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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라이프] 용량 빵빵~ 속도 쌩쌩~ 나만의 자료실

개인용 서버 NAS
TB급 하드디스크 여러 개 활용 가능
네크워크 통해 대용량 자료 저장·공유

  • 기사입력 : 2013-06-07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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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태블릿이 대중화되면서 웹하드와 같은 클라우드 시스템이 각광받고 있다.

    NAS(Network Attached Storage)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기업에서나 사용됐다. 하지만 ‘나만의 자료실’을 찾는 개인 사용자들이 늘면서 NAS를 이용해 직접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NAS, 이름만 들어도 어려울 것 같은 넌 뭐니?


    ▲NAS란

    NAS는 네트워크로 접속하는 데이터 저장 장치이다. 외장하드와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기능적으로 많은 차이가 난다.

    외장하드는 USB를 통해 하나의 컴퓨터에서만 사용하지만, NAS는 네트워크를 통해 여럿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NAS는 저장 장치라고 하지만 사실 미니 서버컴퓨터다. 24시간 켜져 있는 특성상 저전력 CPU를 사용하고 하드디스크 여러 개를 묶어서 사용할 수 있는 RAID 칩셋, 하드디스크 수납공간인 베이를 한 개 이상 가지고 있는 컴퓨터다. 운영체제는 윈도 대신 리눅스가 사용된다. 그렇다고 리눅스를 알아야 하는 건 아니다. 간편한 UI(User Interface)가 제공되기 때문에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


    ▲NAS의 용도

    NAS는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대용량 자료나 사진·음악·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네트워크를 통해 사용하고 공유하고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한곳에 자료를 공동으로 저장할 수 있고, 동기화 기능도 가능해 프로젝트 진행에 편리하다. 반대로 개인별로 공간을 나눠 접근을 차단할 수도 있다.

    컴퓨터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 등에서도 NAS에 접속해 파일을 읽고 저장할 수 있어 멀티미디어 센터 용도로도 많이 사용된다.

    외부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업로드할 수 있어, 내부 공간이 부족한 모바일 기기에서 쓸 수 있는 대용량 데이터센터를 만들 수 있다.


    ▲NAS vs 웹하드

    웹하드는 별다른 작업 없이 매달 일정액만 내면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갖고 있지만, 수백GB~TB 단위의 대용량을 장기간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반면 NAS는 2~3TB의 하드디스크를 1~4개 정도 활용할 수 있다.

    웹하드는 인터넷을 통해 전송받기 때문에 최대 속도가 100Mbps 정도이지만, 내부 네트워크에서 NAS에 접속한다면 최대 20배인 2G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다수의 사용자가 사용한다면 전송 속도는 매우 중요하다.

    또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토렌트를 구동시켜 파일을 받아둘 수 있고, 직접 CD리핑으로 추출한 고음질 음원도 인터넷만 연결돼 있다면 어디서나 들을 수 있다. 대용량 동영상도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다. 다양한 기기를 백업할 수 있어 ‘데이터 금고’ 같은 안정감도 있다.

    이 외에도 부가적인 기능으로 웹서버, 웹하드, 메일서버, 프린터 공유, IP CCTV 같은 기능도 지원한다.



    ▲NAS의 종류

    NAS는 10만 원대의 보급형에서부터 100만 원 이상의 고급형까지 여러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보급형과 고급형은 처리 속도를 결정하는 CPU에 따라 나뉜다. 저가형은 저전력 제품을 사용하는 반면 고급형은 듀얼코어 고성능 제품을 주로 사용한다. 그리고 CPU 속도가 빠른 만큼 RAM 용량도 더 큰 것이 일반적이다.

    확장성에서도 차이가 난다. 보급형은 1~2개의 하드디스크 베이가 있는 제품이 주류인 반면 고급형은 수십 개의 디스크를 하나로 구성할 수 있다. 이런 차이는 읽기·쓰기 속도와 안정성에서 나타난다. 그리고 추가적인 외장 연결 구성에서도 차이가 난다.

    큐냅과 시놀로지의 제품이 유명한데, 이들이 유명한 이유는 소프트웨어의 완성도 때문이다.

    시놀로지는 NAS 전문기업으로 안정성이 높은 제품을 만든다.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점유율이 높다. 또 전용 앱으로 스트리밍 오디오 앱인 DS audio, 동영상을 스트리밍해서 볼 수 있는 DS video, 사진 전송을 지원하는 DS photo, IP카메라를 CCTV로 사용할 수 있는 DS cam 등을 제공하고 있다.

    큐냅의 경우 기업형 제품이 전문이지만 보급형 제품도 출시하고 있다. 다른 제조사들보다 데이터 안정성이 뛰어나고 고급 기술도 다양하게 지원한다. 하지만 타사 대비 가격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상용화된 제품만 있는 건 아니다. 사용하지 않는 일반 PC로도 NAS를 구축할 수 있다. 리눅스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오픈소스 기반인 프리나스(www.freenas.org)나 나스포프리(www.nas4free.org)에서 배포하는 패키지를 이용하면 무료로 구축할 수 있다. 하지만 구축에 시간이 꽤 걸리는 경우가 많고, 작은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사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저 ‘인터넷에 연결된 외장하드’ 정도로만 여긴다면 수십만 원 투자는 아까울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시대다. 비용과 약간의 수고스러움만 감내한다면 언제 어디서나 열어볼 수 있는 ‘나만의 자료실’이 생긴다.

    박진욱 기자 jinux@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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