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생활] 여름, 벗어선 안될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기능 확인하고 ‘멀티코팅’ 골라야 눈 피로감 없어
렌즈색은 시내운전용은 브라운, 시외운전용은 그린 계열 적당
차 안에 두면 변형 우려…케이스 넣어 그늘진 곳에 보관해야

  • 기사입력 : 2013-07-12 01:00:00
  •   
  • 롯데백화점 창원점 선글라스 매장에서 여성 고객들이 선글라스를 고르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다. 계곡과 바다로 향하는 마음은 설레지만 강렬한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다.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패션아이템 역할 또한 톡톡히 하려면 어떤 선글라스를 선택해야 하는지 롯데백화점 창원점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자외선 차단 기능 살펴라

    자외선 차단은 선글라스의 기본이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자외선은 백내장·각막염·시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여름에는 특히 자외선이 강하기 때문에 선글라스 렌즈에 자외선 차단 기능을 추가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을 차단할 목적으로 사용할 선글라스라면 자외선 차단율이 99% 이상 되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렌즈 색상은 가볍게

    렌즈 색이 진하면 연한 것보다 자외선 차단 효과가 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렌즈 색과 자외선 차단 효과는 직접적인 상관 관계가 없다는 것이 피부과 전문의의 의견이다. 색조가 강할수록 투과되는 광선의 양이 적어지지만 동공이 확장돼 오히려 자외선의 유입량이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된 가벼운 색조의 선글라스가 자외선 차단용으로 좋다. 선글라스 렌즈는 크기가 크고, 위치가 눈에 가까울수록 자외선 차단효과가 높아진다. 가능하면 측면까지 차단돼 있는 형태의 렌즈가 자외선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용도에 맞는 렌즈 색상

    선글라스는 색이 너무 어둡거나 혹은 너무 밝으면 오히려 눈에 피로를 준다. 색상이 없거나 거의 없는 렌즈는 실내용, 색상이 약간 들어간 렌즈는 흐린 날, 진한 렌즈는 강한 햇빛이 비치는 날에 어울린다.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그린·그레이·브라운 계열의 렌즈 색상은 인지 혼동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선글라스가 기능성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은 운전용 선글라스다. 시내를 주행할 때는 브라운 계열의 렌즈가 눈을 편안하게 해준다. 신호등 불빛과 같은 계열인 녹색이나 적색은 피한다. 시외에서 운전할 때는 넓은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녹색 계열의 렌즈가 좋다.



    렌즈 코팅 여부와 재질 따져보기

    렌즈의 코팅 여부도 중요하다. 빛의 반사를 방지하고 시야를 선명하게 해주는 멀티 코팅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멀티 코팅 제품이 아니면 시야를 흐리게 하거나 피로 누적으로 두통·눈 주위 통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렌즈는 기포가 없고, 표면이 고른 것을 선택해야 한다. 표면이 매끄럽지 않으면 빛이 굴절돼 사물의 거리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어 사고 위험성이 있다.



    내 얼굴형에 맞는 선글라스는

    선글라스 렌즈를 지지하는 안경테는 얼굴형에 맞아야 하고 착용하면 편안해야 한다. 얼굴형에 맞지 않으면 관자놀이 주변을 압박해 두통과 안통을 일으킨다. 선글라스를 구입할 때 얼굴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얼굴 아래쪽 턱부분이 넓고 각이 진 사람은 타원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오버사이즈를 선택하면 얼굴형도 커버하고 인상이 부드러워 보인다. 둥근 얼굴은 원형 스타일을 피하는 대신 프레임이 화려한 디자인을 선택하면 둥근 얼굴이 부각되는 것을 막아준다.



    흠집 여부 살피기

    선글라스 렌즈의 색 상태가 고르지 않거나 잔 흠집이 많은 제품은 눈을 피로하게 하고 시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구입할 때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하얀 종이 위에 렌즈를 놓고 살펴보면 색의 도포 상태와 흠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선글라스 손질·보관법

    선글라스의 수명은 보통 2년 정도지만 관리 정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선글라스를 떨어뜨리거나 케이스에 보관하지 않아 외부 충격에 흠이 나는 경우 수명이 단축된다. 땀 때문에 테가 녹슬기도 하며 먼지가 많이 묻은 것을 제대로 세척하지 않아 문제가 되기도 한다. 바닷가에 다녀와서 선글라스에 밴 소금기와 모래를 그대로 방치하면 수명이 단축된다.

    집에서 세척할 때는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차가운 물에 헹궈 안경 닦는 천으로 잘 닦아 케이스에 넣어 그늘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옷이나 화장지로 렌즈를 닦으면 잔 흠집이 생기고 이를 계속 착용하면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 선글라스를 차 안에 두면 변형이 될 수도 있으므로 케이스에 넣어 휴대하거나 그늘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글= 김정민 기자·사진= 전강용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정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