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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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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셀프 제모- 노출의 계절, 모나지 않게!

  • 기사입력 : 2013-07-19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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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출의 계절인 여름이다. 예쁜 각선미를 뽐내고 싶지만 몸 군데군데 난 털은 고민거리다. 피부과 의사 앞에서 두 팔을 번쩍 들거나 다리를 벌리는 민망한 자세로 털을 보이기가 낯뜨겁고 싫다면 집에서 손쉽고 깔끔하게 할 수 있는 셀프 제모 방법을 알아보자.

    ▲면도기= 면도기는 샤워를 하면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애용되는 제모 방법이다. 하지만 3~4일만 지나면 다시 털이 자라기 시작하므로 자주 면도를 해줘야 한다. 면도한 부위가 거칠고 검게 보이는 것이 단점이다.

    면도 전에 따뜻한 물수건으로 각질을 불리면 피부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면도는 털이 난 방향으로 하고 면도 전용 크림을 사용하면 더 잘된다. 면도기는 건식과 습식이 있는데, 건식은 간편하고 칼날이 직접 피부에 닿지 않아서 안전하다. 방수 기능이 있으면 욕실에서 사용할 때 편리하고 헤드 부분을 물로 씻어낼 수 있어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습식은 면도 크림이나 비누 거품을 바른 후 여러 겹의 날로 털을 깎아내 면도가 깔끔하게 부드럽게 된다.

    다만 면도 중 상처가 발생하거나 각질이 손상돼 울긋불긋한 모낭염이나 홍반, 색소 침착 같은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

    ▲제모기= 제모기의 원리는 족집게로 털을 뽑아내는 것과 같다. 전기 모터를 이용해 비교적 넓은 면적의 털을 한꺼번에 제거한다. 털이 길 때보다 짧을 때 효과가 더 좋기 때문에 면도를 한 후 제모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면도기와 제모기 두 가지 기능을 모두 갖고 있는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털을 모근까지 뽑아내기 때문에 면도보다 제모 효과는 더 오래 지속되지만 약간의 통증이 있다. 최근 나온 제모기에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피부를 차갑게 하는 쿨러나 피부를 탱탱하게 당기고 두드려주는 마사지 기능이 장착되기도 한다.

    털이 뽑혀 나간 빈 모낭 속으로 세균이 침투해 모낭염과 같은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제모기는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제모기를 사용하기 전에 제모 부위를 따뜻한 물에 불리면 통증도 덜하고 제모 효과도 좋아진다. 제모 후 냉찜질을 하면 모공을 조여주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보디 크림이나 로션을 발라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도 좋다.

    ▲왁스= 왁스를 바르고 시트를 붙인 후 떼어내면 털이 뽑힌다. 털이 모근까지 뽑히므로 면도보다 제모 효과는 뛰어나지만 시트를 떼어낼 때 통증이 심한 편이다.

    왁스를 바르기 전에는 제모 부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해줘야 한다.

    왁스는 털이 난 방향으로 바르고 시트는 털이 난 반대 방향으로 떼어낸다. 떼어낸 후에는 왁스가 피부에 남지 않도록 깨끗이 씻어야 한다. 왁스를 바르고 시트를 붙이는 등 다른 제모법에 비해 사용이 번거롭다. 패치 타입은 왁스를 바르지 않고 테이프처럼 붙였다 떼면 되므로 휴대와 사용이 간편하다.

    왁스 제모는 너무 자주 반복하면 피부에 좋지 않다. 피부 성향에 따라 각종 종류별로 나왔지만 피부가 너무 건조하거나 예민하다 싶으면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제모제= 제모제에는 털의 케라틴 성분을 녹이는 성분이 들어 있다. 제모제를 바르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닦아내거나 씻어내면 털이 떨어져 나간다. 제모 부위를 깨끗이 씻고 물기를 닦아낸 뒤 털이 완전히 덮이도록 제모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 좋다. 통증이 없고 한꺼번에 넓은 부위의 털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화학 성분의 약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제모가 완벽하게 되지 않았더라도 매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니 사용 전 테스트를 하는 것이 좋다. 사용 설명서에 정해진 시간보다 오래 제모제를 바르고 있는 것도 피해야 한다.

    제모제는 바르는 크림 형태와 뿌리는 에어로솔 형태가 있고 피부 민감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일반 피부용과 민감성용으로 구분한 제품도 있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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