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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0기 독자위원회 6차 회의(서면 의견)

‘민선5기 3주년 기획’ 시의적절했지만 잘된 점 위주 보도 아쉬워
경남은행 지역환원·돼지 집단폐사 무단 방치·창원도시철도 등 현안 잘 짚어내
‘밀양송전탑’은 산자부·한전 입장 치우쳐…‘경로당 실태’ 도내 전역 확대 점검을

  • 기사입력 : 2013-07-3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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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윤 위원장
    조경애 부위원장
    조성제 위원
    김영신 위원
    안병삼 위원
    김동원 위원
    이경옥 위원
    노치웅 위원


    경남신문 제10기 독자위원회 6차 회의는 여름휴가 관계로 서면으로 의견을 받았다. 독자위원 8명이 본지 기사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보내왔다.

    위원들은 경로당 운영 실태, 창원도시철도 연속 보도, 돼지 집단폐사, 민선5기 3주년 기획기사, 경남은행 지역환원 연속보도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민선5기 기획기사는 개선점에 대한 후속보도를, 경로당 실태는 창원에 그치지 말고 경남 전역으로 이를 확대·점검해 노인정책의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을 주문했다. 현안인 밀양송전탑은 한쪽에 치우쳤다고 지적했고 국정원 선거개입 문제에 대한 보도가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정상윤 위원장(경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9일자 ‘진단-창원 951개 경로당 어떻게 운영되나’ 기사는 사설과 함께 노인인구가 증가하는 데 따른 노인정책을 잘 짚었다. 노인 문제의 심각성에 비춰 향후 경남 전역으로 확대해 현황과 문제점을 취재하고 노인정책의 기본 방향을 제시했으면 한다. 월요문화기획에서 ‘도내 3대 연극제 미리 보기’는 통영, 밀양, 거창의 연극제를 자세하게 소개함으로써 지역 연극계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했다. 16일자 ‘모호한 국가사무 지방사무 경계? 어떤 문제 있나’ 이슈 분석은 17일자 사설과 함께 지방자치의 현황과 문제점, 쟁점 등을 잘 정리했다. 17일 ‘진주의료원에 발목 잡힌 경남도정’ 역시 18일자 사설과 함께 비판적으로 접근한 좋은 기사였다. 22일자 ‘마을 주민이 함께 뿌리고 거두는 문화농사’를 다룬 월요문화기획은 참신했으며, ‘통합 창원시의 고민-반쪽 구청제’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잘 다뤘다. ‘민선5기 3주년’ 진단 기사는 시의적절했지만 잘된 점을 지나치게 부각시키고 있다. 부족하거나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진단과 분석, 구체적인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

    ▲조경애 부위원장(창원YWCA 이사)= 6월 26·27·28일과 7월 1일 김해양돈폐사와 가축 방역시스템 문제를 다뤘다. 24일자에 창원에서도 발생했는데 왜 반복되는지 점검과 질책이 필요하다.  6월 28일 9면 '또 무너질라'는 신문의 타이포 그라피가 사진 이미지를 더 강렬하게 표현했다.

    22일자 ‘도청 찜통별관 돈 먹는 유리온실’ 기사에서 에너지 절약형 건물로 지어진 신청사가 무엇이 문제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지적하지 못했다. 8일자 경로당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 개발해야 한다는 기사는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현실에서 진단이 필요한 기사였다. 1일자 법 따로 현실 따로 유명무실 차고지 증명제, 주택가 대형차량 무단주차는 도시미관뿐 아니라 안전에도 위협 요인이다. 지자체는 단속을 통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거리, 쾌적한 도시로 돌려줘야 한다. 사설에서도 잘 지적했다.

    ▲조성제(원광종합건설 대표이사 사장)=‘경남 비경 100선’과 ‘경남을 가다(작가와 떠나는 경남산책)’ 등 신문 지면에 큰 사진들을 볼 수 있는데, 사진기자가 직접 촬영한 사진은 전문가이기 때문에 짜임새가 있고 사진의 컬러 밸런스도 잘 맞아 좋은 작품사진을 보는 것 같다. 그러나 지자체에서 제공한 사진과 비전문가들이 촬영한 사진은 너무 산만하고 보기가 좋지 않다. 근래 들어 답답한 뉴스들이 대부분 지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멋진 사진 한 장은 독자들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힐링 역할을 한다. 요즘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전 국민이 예비 사진작가로 변모 중이다. 어느 때보다 사진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이런 때에 신문지면에 반영되는 사진 한 장 한 장을 신중하게 촬영하고 선택해야 할 것이다.

    ▲김영신(창원 남산고 교사)= 국가정보원 선거개입사건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아주 중요한 사건이고, 창원에서는 연일 국가정보원 규탄 촛불시위가 진행되지만 경남신문에서는 관련 기사가 없다. 지역신문이지만 국가 근간을 흔드는 사안에 대해 전혀 보도하지 않는 것은 정론을 추구하는 언론의 역할에서 벗어난 것이다.

    1일자 최치원 유적 발굴·복원해 ‘창원의 문화 정체성 찾자’는 기사와 월요기획으로 최치원 유적지 탐방기사가 보도됐다. 문화적 동질성을 통한 시민화합을 위한 시의적절한 기사다.

    4일자 5면에 ‘도교육청-학교비정규직 단체교섭 시작’ 기사와 ‘도교육청-학교 비정규직노조 단체교섭 의미와 전망’ 해설 기사를 통해 도교육청과 학교비정규직노조와의 법정 다툼 내용과 단체교섭 전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사안이 가지는 성격을 볼 때 비중 있게 보도한 점은 옳다고 생각한다. 다만 사설이 뒤따르지 못한 점은 아쉽다.

    ▲안병삼(창원예총 부회장)= 1일자 1면과 13면, 4일 1면을 통해 최치원 선생의 ‘범해’에 대한 내용이 보도됐다. 최치원 선생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을 통해 지역문화의 콘텐츠로 확보하자는 내용인데 공감이 가고 가치 있는 일이다. 다만 범해의 배경에 대한 해석이나 주장이 엇갈릴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확실한 지역적 근거가 뒷받침돼야 한다.

    도내 여름철 공연예술축제가 연이어 소개되고 있다. 수승대 계곡에서 거창국제연극제 수상무대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관객들의 사진과 함께 연극제가 소개됐고, 밀양여름공연축제, 통영연극예술축제를 많은 지면에 할애했다. 다만 작가나 연출자만 소개되는데 연극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배우 소개가 없다. 축제에 대한 평가나 개선점도 전문가 의견을 들어 제시하면 좋겠다.

    22일 경남지역의 농촌체험 팜스테이를 소개했다. 도시생활의 삭막함을 치유함과 아울러 농촌에 다소나마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배려한 의도가 좋고 독자들에게도 좋은 정보가 됐다.

    25일자 피아노 앞에 앉은 쉰둘의 남편이 아내에게 바치는 연주와 노래가 사진과 함께 실렸다. 감동이 함께하는 내용으로 이런 기사들이 자주 나오길 기대한다.

    ▲김동원(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신문분과위원장)= 15일부터 ‘경남은행 왜 지역환원인가’ 4차례 연속보도는 경남은행의 지역 환원 중요성을 선명하게 부각시켰다. 중소기업과 지역 상공인의 인터뷰도 설득력 있었다. 그러나 9일자 ‘홍 지사, 경남은행 환원 안 되면, 도 금고 빼겠다’와 같이 분위기만 조장하는 기사보다는 실질적인 정책이나 대안을 제시하는 기사가 필요하다.

    진주의료원과 관련해 논란이 많은 국정조사의 과정과 결과는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다뤘다. 16일자 ‘모호한 국가사무-지방사무 경계… 어떤 문제 있나’, 17일자 ‘진주의료원에 발목 잡힌 경남도정’ 등 기사가 그렇다.

    진해 국가산단 확장 사업과 관련한 보도는 단 10일 만에 논조가 바뀌었다. 8일자 ‘진해국가산단 확장 ‘불씨’’에서는 확장 사업의 무산 위기에서 ‘재개’를 보도했으나 16일자 ‘암초 만난 진해국가산단 확장사업’ 이후 기사는 ‘사업의 백지화’에 초점을 맞췄다. 양측의 입장만 보도하기보다는 창원시의 대안은 실효성이 있는지 따져보는 보도가 필요하다.

    밀양송전탑과 관련해 18일 ‘밀양송전탑 공사 7월엔 재개 안해’, 19일 ‘산자부 ‘밀양송전탑 갈등’ 해법 찾나’, 22일 ‘윤상직 산자부장관 “주민보상협의체 만들겠다”’ 등 산자부와 한전의 입장만을 제목으로 삼아 강조하고, 주민 반응과 의견은 부각되지 못했다.

    ▲이경옥(경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7월 1~7일 여성주간인데 시군의 기념식만 간략히 보도됐다. 도민들에게 전체 행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일정과 간략한 내용이 보도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24일 ‘여성 정치세력화와 제도개선’토론회는 직접 취재함으로써 유권자 절반인 여성의 목소리가 전달돼 의미 있었다.

    경남은행 민영화와 관련해 지역상공인과 정치인 등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지역환원의 당위성과 지역경제 중심적인 역할을 잘 부각시켰다. 지역환원을 위해 재원 규모 등 자세한 후속 보도가 필요하다.

    창원시도시철도 관련 보도가 계속됐다. 창원시장이 시민단체에서 주장한 창원도시철도대책위와 협의체를 꾸리겠다는 보도와 창원시도시철도대책위의 예정노선 현장답사의 결과 통합적인 교통정책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보도와 취재에 끝나지 않고 26일 사설에서도 창원도시철도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짚어냄으로써 언론의 비판과 검증의 기능을 잘 살렸다.

    19일자 통영 ‘아름이 사건 1년’을 맞아 도내 성폭력 발생 실태와 문제점을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짚었다. 성문화와 성인식을 바꾸는 꾸준한 성폭력 예방 교육의 필요성을 잘 보도했다.

    ▲노치웅(전 경남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2일자 김해지역 골프장 농약 사용량 많다는 기사는 구체적인 행정제도까지 소개해 좋았다. 3일자 전문가 박경대 소장의 ‘민물어류와 기생충’ 기고는 예방의학적 생활지식을 주는 칼럼이었고 특히 여름철 식생활과 관련해 시의적절한 내용이었다.

    9일자 ‘생명환경농업 정착 공룡브랜드화 성공’ 기사를 보면서 하나의 브랜드를 탄생시키고 유지 발전시키는 노력은 고성뿐 아니라 다른 농업인에게도 미래의 자산을 만들어낼 수 있는 좋은 기사였다.

    10일자 ‘미국 자존심 디트로이트 몰락의 교훈’ 칼럼은 변화하는 사회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질문을 던지는 글이었다. 칼럼에 그치지 않고 경남신문이 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해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적극적으로 이슈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정리= 차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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