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청 축구팀이 지난 4일 2013하이트진로 전국비치사커대회에서 우승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창원시청 축구팀 제공/
창원시청 축구팀이 2013하이트진로 전국비치사커대회에서 3연패를 차지했다.
창원시청은 지난 4일 남해 상주 은모래해수욕장에서 열린 대회 일반·대학부 결승에서 안동과학대를 승부차기 끝에 1-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창원시청은 서울은평FS를 5-3, 전남세한대를 12-4, 서남대를 8-3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2년 연속 우승한 창원시청은 결승에서 안동과학대에 손쉽게 이길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안동과학대의 전력은 막강했다. 창원시청은 1피어리드에서 3점을 내주고 0-3으로 끌려갔다.
전세를 가다듬은 창원시청은 2피어리드에서 2골을 만회해 2-3으로 따라붙고, 3피어리드에서 4-4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공방을 벌이던 창원시청은 종료 2분을 남기로 5-7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대회 2연패팀의 저력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유성용과 정상덕이 잇달아 골을 터뜨리며 7-7 극적인 동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창원시청은 일반 축구와 달리 한 명씩 나와 승부가 갈릴 때까지 진행하는 승부차기인 일명 ‘서든데스’에서 1-0으로 이겨 우승컵을 지켜냈다.
창원시청 박말봉 감독은 감독상, 창원시청 김동화는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이현근·김윤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