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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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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46) 마늘가지요리

유황성분 많은 마늘·제철 가지로 요리
피부 깨끗하게 하고 체내 노폐물 제거

  • 기사입력 : 2013-08-0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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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에 들어선다는 입추 절기다. 태양황경이 135도에 이르렀으며 음력으로는 7월이다.

    입추는 한여름의 더위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것으로, 이때부터 입동 전까지의 기간을 가을이라고 한다.

    또 김장용 무와 배추를 심어 겨울을 대비하는 때이기도 하다. 약선에선 입추에 들어서면 소신증산(小辛增酸)해야 한다.

    이 말은 봄과는 반대로 매운 것을 적게 먹고 신맛 나는 음식을 많이 먹으라는 뜻이다.

    이를 잘 행하지 않을 시에는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고, 콧구멍이 건조해지고, 인후종통, 해수천식, 변비 등이 잘 발생한다.

    아직 말복도 남았고 무덥지만 입추가 지나면 평시보다 피부병이 발생하기 쉽다. 고대에서는 불로장생을 목적으로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수많은 약을 만들어 왔다.

    그중 대표적인 재료 중 하나로 유황을 들 수 있다. 유황을 가지고 천하의 명약인 금단을 만들기 위해 식의들은 노력했다.

    특히 유황은 현대에 이르러 각종 농약, 중금속, 공해물질의 오염에서 해방될 수 있는 신비한 해독력을 가지고 있어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대체의학 병원에서는 항암제, 염증 치료제, 통증완화제, 류머티즘 치료제, 우울증 치료제, 피부경화 치료제로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 중 특히 주목해야 하는 것이 피부인데, 우리 선조들은 피부병이 발생하면 치료의 방편으로 유황온천을 찾는 것을 역사에서 볼 수 있다.

    이는 유황아미노산이 피부에 누적된 유해물질을 정화, 해독시켜주기 때문이며 또한 피부의 탄력성을 유지시켜주는 콜라겐을 구성하는 여러 아미노산을 유황성분이 붙들어 주는 역할을 하므로 뷰티미네랄로 불리기도 한다.

    예부터 식품재료 중 유황이 많이 들어있는 것은 마늘이며, 황실에서는 식의들이 이 시절에 많이 나는 가지와 함께 요리를 했다고 전해온다.

    ▲효능- 체내의 유독가스와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관을 청소해 피부를 맑고 깨끗하게 해준다.

    ▲재료- 가지 150g, 마늘 30g, 생강 3g, 간장 5g, 식용유 약간

    ▲만드는법- 가지를 튀긴 후 마늘을 간장과 볶아서 올려 완성한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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