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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논술수업] (29) 월별 주제 선정 글쓰기- 내가 바라는 학급, 내게 바람직한 친구란?

친구는 우리 삶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 기사입력 : 2013-09-0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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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 월산중학교 학생들이 쓴 글쓰기 과제물./월산중 제공/



    지난번 글쓰기에서 독서·토론·논술 정책 연구학교의 교육 활동으로 월별 주제 글쓰기 활동을 소개했다. 3월 ‘올해 내가 하고 싶은 일’, 4월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인가?’였다. 이번 학교논술에서는 지난 5월과 6월에 이은 주제 글쓰기 활동을 소개한다.



    ◆5월 주제: 내가 바라는 학급은? 나는 학급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까?

    ▲주제 선정 취지: 학교생활의 기본 공동체는 학급이다. 청소년기의 학생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내고 학교생활은 거의 대부분 학급에서 이뤄진다. 그러기에 어떤 학급이 되는가에 따라 학교생활은 달라진다. 행복한 학교생활이 되려면 학급 구성원들의 노력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바람직한 학급을 만들기 위해 학급의 주인인 학생들이 스스로 노력하는 경우는 드물다.

    학생들의 학교생활 목표가 성적향상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목표는 옆자리에 있는 친구보다 더 나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는 단순한 경쟁의식에 바탕을 둔 경우가 많다. 함께 잘되기보다는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 앞서는 것이다.

    우리 학교에서는 학생들 스스로 바람직한 학급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활동이 계획돼 있다.

    1인 1역할의 학급 자치 조직, 학급살이(학급 운영) 발표 대회, 학급별 체육대회, 학급별 합창대회, 학교 축제, 학급별 주제 토론대회, 학급별 모의재판 발표대회, 학급 문고 비치, 학급 문집 제작, 학급 홈페이지 경진대회 등이 그것이다.

    다음 글은 5월 주제로 2학년 학생이 쓴 글이다.

    ☞ 내가 바라는 학급은 모두가 참여하는 학급이다. 이런 학급을 바라는 이유는 간혹 학급 활동을 하거나 학급 모두가 화합을 해야 하는 상황일 때 참여를 하지 않는 학생이나 열심히 하지 않는 학생이 있다. 이런 경우에 학급 활동 담당자나 반장 부반장이 힘들어지고, 학급 활동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학급 활동에 참여해 반 모두가 하나가 됐으면 좋겠다.

    두 번째로 내가 바라는 학급은 수업 시간에 떠들지 않고, 자지 않는 등 수업을 열심히 듣는 반이다. 수업 시간에 떠들게 되면 시끄러워서 다른 아이들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자게 되면 선생님께서 기분이 안 좋아지시고 우리 반을 안 좋게 볼 것이다.

    나는 학급을 위해 내가 잘하는 것을 이용해 학급 일을 도울 것이다. 나는 컴퓨터 활용을 잘하기 때문에 학급 활동 중 컴퓨터를 이용해 해야 하는 작업이 있다면 열심히 할 것이다.

    두 번째로 나는 학급을 위해서 모든 아이들에게 웃으면서 대할 것이다. 나부터 친구들에게 웃는 얼굴로 친절하게 대해준다면 언제부터인가 한 명씩 친절하게 웃는 얼굴로 대하기 시작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반 친구 모두가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또 평소 말하는 말투도 좋게 변할 수 있을 것이다.



    ◆6월 주제: 나에게 바람직한 친구란?

    ▲주제 선정 취지: “친구(親舊)란 ‘나와 친밀하게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사람’을 의미한다. 친구는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우리는 친구와의 사귐을 통해 말 못할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면서 정서적 안정을 얻기도 한다. 또한 인간관계에 필요한 사회 규범, 역할, 책임 등을 배우고, 그 과정에서 인격을 형성해 간다.

    우정은 친구 간에 나누는 정서적인 유대감을 뜻한다. 이러한 우정은 서로를 충분히 이해하고 노력할 때 생겨나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친구를 대할 때 유지된다.” <도덕1.Ⅱ-2-1. 우정의 의미와 중요성. 94~97쪽. 두산동아>

    나에게 바람직한 친구란 어떤 친구인가? 진정한 우정을 쌓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 지금까지 나는 어떻게 친구를 사귀어 왔고 앞으로는 어떻게 사귈 것인가? 지금까지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친구에 대한 생각을 써 보자.

    다음 글은 3학년 학생이 쓴 글이다.

    ☞ 나에게 바람직한 친구는 행실이 바르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사람은 친구를 보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는데 친구끼리는 서로 닮아가기 때문에 생긴 말 같다. 사람이 사람에게 끼치는 영향이 가장 큰 관계는 친구라고 한다. 친구의 성적이 올라가면 자극을 받아 노력하고, 친구가 슬프면 함께 슬퍼해주며,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관계이다. 이렇듯 서로 닮아가는 친구들은 특유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비슷한 분위기를 만든다.

    진정한 우정을 쌓기 위해서는 친구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 친구를 믿지 못하면 우정이 만들어질 리가 없다. 어느 상황에서든지 자신의 친구를 믿어야 한다. 친구를 사귈 때 필요한 자세는 셀 수 없이 많지만, 필요할 때 돕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이 있듯이 친구 곁에 아무도 없을 때 친구를 도울 수 있는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나는 친구를 깊게 사귄 적이 없다. 한 학년씩 올라갈 때마다 친한 친구가 바뀌었다. 3년 내내 꾸준히 친한 친구가 한두 명 있을 뿐이다. 생각해 보니 친구를 사귈 때 배려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앞으로 친구를 사귈 때는 신뢰와 배려를 많이 쌓도록 해야겠다.

    친구는 인생을 살아갈 때 함께 고난을 극복해야 하는 동반자이다. 친구가 없는 사회생활은 있을 수 없다. 인간은 친구를 통해 사회규범을 배우고 공동체 예절을 형성하며 책임을 배운다. 그러므로 자신이 믿을 수 있고, 자신을 믿어주는 소중한 친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배종용(김해 월산중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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