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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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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용 염화칼슘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

조달청, 올해부터 대체 예정
기존 제품 환경오염 유발해
친환경 인증받은 업체서 공급

  • 기사입력 : 2013-09-2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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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부터 도로에 쌓인 눈을 녹일 땐 ‘염화칼슘·소금’ 대신 친환경 제설제가 사용될 전망이다.

    조달청은 지난해까지 공급하던 제설용 염화칼슘 및 소금 구매 공급을 중단하고, 국내 친환경 제설제로 전면 대체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염화칼슘과 소금을 제설제로 대량 살포할 경우, 토양 산성화에 의한 가로수 고사와 수질오염, 도로부실·파손 유발, 차량 및 철재교량 부식에 의한 수명단축, 호흡기질환 유발 등 환경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조달청은 제설제를 ‘공공조달 최소녹색기준 제품’으로 지정하고 올해부터 환경표지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설제만을 구매·공급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올해 조달청의 친환경 제설제 계약물량은 고상 9만t, 액상 5만t 등 총 14만t으로 이는 전년대비 196% 규모다.

    조달청 관계자는 “최근 3년간 평균 염화칼슘·소금을 포함한 제설제의 총 공급량은 13만5000t”이라며 “겨울 기상이변으로 인한 폭설 등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는 한 올해 계약된 친환경 제설제만으로 충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달청은 이를 위해 ‘친환경인증’을 받은 국내 친환경 제설제 업체를 대상으로 다수공급자계약(MAS)을 체결했다.

    김병안 구매사업국장은 “환경과 인체에 해로운 제설용 염화칼슘과 소금의 공급을 중단하고 국내 친환경 제설제로 대체해 확대 공급키로 했다”며 “특히 폭설 등 기상이변에 따른 제설제 수급상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개선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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