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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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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로 꾸며진 해인사 소리길

27일부터 45일간 국내외 30개 팀 참여 ‘해인아트프로젝트’ 선봬

  • 기사입력 : 2013-09-2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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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인사 소리길(6.3㎞)이 국내외 작가의 현대미술로 꾸며진다. 24일 대장경세계문화축전위원회에 따르면 해인사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해인아트프로젝트’가 오는 27일부터 45일간 대장경세계문화축전과 함께 열린다고 밝혔다. 해인아트프로젝트는 30개 팀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해 평면·입체·미디어·설치 등 현대미술 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의 특별행사로 치러진다. 사찰과 자연 속에 미술이라는 문화를 아우르는 도전적인 시도로 평가하고 있다.

    ‘통’(通)을 주제로 한 2011년 첫 행사에 이은 올해의 주제는 ‘마음’(心)이다. 특히 올해는 해인사와 성보박물관뿐 아니라 2011년 조성된 소리길 일대에도 작품들을 설치해 전시공간을 대폭 확장했다. 1회 프로젝트가 천 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며 과거의 시간을 기억하는 행사였다면, 이번 2회는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 나가야 할 천 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행사로 기획됐다. 국내 작가로는 구헌주, 김기철, 김성복과 성신석조각연구회 등 21개 팀이 참여하며, 해외는 인도, 미국, 스페인 등 9개 팀이 참여한다.

    해인사 향록 스님은 “팔만대장경에 새겨진 5200여만 자의 핵심을 한 자로 표현하면 마음 ‘심’이고 부처님의 가르침도 결국은 ‘마음’에 있다는 뜻에서 올해의 주제를 ‘마음’으로 정했다”면서 “종교의 영역을 뛰어넘어 시대정신을 담은 메시지로 해인사를 찾는 이들과 교감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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