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8월 2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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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라이프] 충무로 감독 부럽잖다, 터치로 감독

스마트폰 영상 제작
스마트폰으로 찍은 동영상·사진
무료 편집툴 활용하면 영상물로 쉽게 제작 가능

  • 기사입력 : 2013-09-2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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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추석은 주말과 이어져 넉넉한 연휴였다. 그런 탓일까. 일상으로 돌아온 김영상(39) 씨는 추석 때 보낸 기억들이 아직도 생생하다. 모처럼 만난 친척과의 담소, 조카들의 재롱, 고향의 경치가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다.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어 추석 때 찍은 사진과 동영상들을 보며 미소를 머금는 김 씨, ‘나만 보기 아까운데, 공유할 수는 없을까’ 하며 궁리를 한다.

    그런데 사진 장수도 많고 동영상은 파일 크기도 커 일일이 전송하기는 무리이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 김 씨는 이참에 영화감독이 되어 보기로 한다. 제목은 ‘고향의 추억’. 레디 액션!



    ▲영상을 쓰자

    과거에는 미디어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층이 명확히 구분됐지만 이제는 그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영상 또한 더 이상 특정층의 산유물이 아니다.

    장비가 없다고? 자신의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들어라. 그리고 찍어라.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상과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단편적인 문장 하나하나는 큰 의미가 없지만 모이면 시나 수필, 소설 등 작품이 된다. 글을 이루는 기본 요소에는 단어와 문장, 또 문장에도 단문, 중문, 복문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이러한 기본요소들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야 한다.

    영상도 마찬가지다. 모든 기술적인 부분을 다 언급할 수는 없으니 기본적인 부분만 알아보자.

    영상의 기본적인 단위는 컷(cut)이다. 숏(shot)이라고도 하는데, 둘의 차이점은 있다. 컷은 편집적인 관점에서 구분한 것이고 숏은 촬영에서 구분하는 개념이다. 촬영할 때 녹화 버튼을 눌러서 종료할 때까지 찍힌 부분이 한 숏이다. 한 숏은 편집 과정에서 여러 컷으로 나눠질 수도 있다. 컷을 굳이 설명한 이유는 편집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글에도 접속사가 필요하듯이 영상에도 접속사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컷과 컷이 만나는 과정이 편집이다.

    그런데 컷을 어떻게 연결해야 할까? 정답은 없지만 가능한 한 촬영할 때 편집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촬영의 기본단위인 숏에는 풀숏, 니숏, 바스트숏, 미디엄숏, 클로즈업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각각의 숏은 화면 안 크기에 대한 구분이다. 촬영할 때 다양한 크기로 찍을 필요가 있다. 어떤 상황을 찍을 때 전체 숏(풀숏)을 찍어 두고 그다음에 중간 크기의 숏(미디엄 숏), 그다음에 가까이서 찍는 숏으로 배분해 찍는 것이다. 찍는 비중은 ‘가까이> 중간> 멀리’로 배분하면 되지만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숏의 크기를 중요하게 설명하는 이유는 비슷한 크기의 숏이 연결되면 화면이 어색하게 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러 이렇게 튀는 것(점프 컷)을 의도해 편집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개념을 알고 적용하는 것과 모르고 적용하는 것은 다르기에 기본은 알아두자.



    ▲편집툴은

    스마트폰에서 찍은 동영상들을 컴퓨터에 옮기자. USB를 컴퓨터와 연결해 컴퓨터로 복사하면 된다. 자동으로 스마트폰을 인식해 파일을 옮길 수 있지만, 일부 폰의 경우 전용 드라이버를 깔아야 한다. 파일과 사진을 한 폴더에 몰아넣자. 개수가 많다면 각 파일명에 설명을 달아놓는 게 편하다. 편집툴은 다양하다. 프리미어 프로, 아비드, 파이널 컷 프로 등 전문가들이 쓰는 유료 툴이 있지만, 무비 메이커, 다음 팟 인코더, 버추얼 덥 등 무료 툴로도 충분히 편집할 수 있다. 포털에서 검색해 손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다.

    편집툴마다 사용 방법은 제각각이지만 각각의 툴을 익히고 나면 간단하다. 무료 편집툴 중 사용자가 많은 다음 팟 인코더와 무비메이커를 기준으로 알아보자.

    다음 팟 인코더는 기본적으로 동영상 파일형식을 변환하고자 할 때 쓰는 유틸리티이지만 간단한 동영상 편집 기능도 있다.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동영상은 기종에 따라 파일 확장자가 다르기 마련인데, 다음 팟 인코더를 통해 확장자를 변환해 일치시킬 수 있다.

    다음 팟 인코더를 실행시켜 상단 동영상 편집 탭을 클릭한다. 우측에 편집하고자 하는 파일을 드래그해 끌어온다. 사진 파일도 가능하다. 우측에 파일을, 다시 좌측에 플레이어 창으로 드래그한다. 재생되는 영상을 확인하면서 원하는 영상지점이 나오면 플레이어창 좌측 하단에 있는 시작과 끝 버튼을 누른다. 삼각형 모양이 재생창 밑에 표시되는데, 이 삼각형을 이용해 처음과 끝부분을 다시 조정할 수 있다. 조그셔틀을 이용해 프레임 단위로 자르는 것도 가능하다. 시작점과 끝점을 확실히 정했으면 삽입 버튼을 누른다. 그러면 하단 타임라인에 해당 영상이 놓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원하는 영상을 잘라서 계속 배치하면 된다. 이 작업이 완성되면 사실상 편집의 90% 이상은 끝났다고 볼 수 있다.

    타임라인에 보이는 영상에서 마우스 우측버튼을 누르면 페이드가 나온다. 페이드 인과 페이드 아웃을 적용시킬 수 있는데, 화면이 점점 어두워지거나 밝아지는 효과이다. 이 외에 텍스트, 오프닝, 엔딩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첫 타이틀, 중간 자막, 엔딩 자막 등을 넣을 수 있는 기능이다.

    다음은 무비메이커. 이 유틸리티는 영상앨범을 만드는 데도 적합하다. 프로그램을 실행시켜 우측 상단에 편집하고자 하는 파일을 드래그한다. 역시 사진과 동영상 파일을 갖다 놓으면 된다. MP3 등 음악파일도 가능하다. 드래그하면 열거된 파일이 순서대로 창에 뜬다. 여기서 필요없는 영상을 버리면 된다. 해당 파일에 우측 마우스를 누르거나 상단 메뉴에서 시작과 종료 지점을 설정하면 나머지 영상은 자동으로 버려진다. 지점을 설정할 때 왼쪽 플레이창 하단 버튼을 통해 한 프레임씩 조정이 가능하다. 배열된 영상의 순서를 바꾸고 싶다면 드래그해서 옮기면 된다.

    다음 팟 인코더와 두드러진 차이점은 현장음을 살리면서 배경음악을 입힐 수 있다는 점이다. 음악파일을 우측 상단에 드래그하면 자동으로 음악파일이 깔린다. 음악파일에서 세로 선을 원하는 위치에 놓고 시작점과 종료점을 설정해 필요한 부분만 골라 원하는 영상 밑으로 위치하면 된다. 이 외에도 화면전환 효과, 자막, 내레이션 녹음 등의 기능이 있다. 상단 탭을 클릭해서 하나씩 적용해 보자. 클릭해보면 좌측 플레이 창과 우측 상단에 바로 적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편집이 끝났으면 하나의 파일로 저장해야 한다. 다음 팟 인코더의 경우 우측 하단에 인코딩을, 무비 메이커는 동영장 저장을 누르면 결과물이 하나의 파일로 저장된다.



    ▲개봉박두, 상영회를 하자

    작품은 관객이 없으면 의미가 없다. 영화가 만들어지면 상영관에 걸리듯 애써 만든 작품을 혼자만 간직할 수는 없는 법. 유튜브(www.youtube.com), 다음 티비팟(http://tvpot.daum.net) 등에 나의 작품을 올려보자. 수많은 관객들이 기다리고 있다. 누군가 내 작품을 보도록 하기 위해서는 작품의 내용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제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작품이 올라간 것을 확인했다면 동영상 링크 주소를 확인하자. 일일이 파일을 전송할 필요 없이 이 주소를 지인들에게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보내면 된다. 클릭하는 순간 당신의 관객이 될 테니까.


    글= 김용훈 기자·사진= 전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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