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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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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도시철도 기본설계 11월이후 착수 전망

도심의·민관협 협의 거쳐 진행
석동~진해구청 2단계도 미뤄져
경남대·불종로 등 우회로 주목

  • 기사입력 : 2013-09-2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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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도시철도 차량시스템과 같은 방식인 트램(Tram). 현재 국토교통부가 한국철도시험연구원에서 시험운행을 진행하고 있다./창원시 제공/



    옛 마산과 창원, 진해지역을 잇는 창원도시철도 건설사업 기본설계용역이 11월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26일 창원시에 따르면 필수 절차인 경남도의 입찰방법 심의가 10월께 열릴 예정이고, 10월 중순에 예정된 민관협의회 의견 수렴 등을 거치려면 기본설계용역은 당초 10월에서 11월이나 12월로 착수시기가 늦춰질 수밖에 없다.

    창원도시철도 건설 사업은 지난 2011년 4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돼 국비 지원(60%)이 확정됐고, 13개월간의 타당성 평가 용역이 지난달 말 끝났다.

    창원도시철도는 마산합포구 가포동에서 진해구 석동(1단계)까지 마산해안로와 창원 원이대로 등을 거쳐 총연장 30여 km로 건설된다. 차량기지는 2곳, 승강장은 총 34곳이다.

    기본설계용역에는 타당성 평가 용역 결과에서 제시된 차량시스템과 노선 등이 대부분 반영될 예정이다.

    노선의 경우 기본계획노선에서 용역 결과 대안으로 제시된 구간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대안에는 경남대와 남부터미널 등 승객 수요가 많은 지역이 노선에 포함됐고, 부림시장 구간도 상권 활성화를 위해 불종로 우회노선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창원광장도 막대한 건설비용과 지하 매설물 등을 고려해 당초 지하 통과에서 광장로터리를 돌아가는 노선이 대안으로 나오는 등 1단계 구간이 당초 30.36km에서 30.52km로 늘어났다.

    중앙선을 중심으로 양쪽 1개 차선으로 운행하지만, 승강장이 길이 30m, 폭 2m 정도 차지하기 때문에 도로폭이 좁은 일부 구간은 길가로 운행할 수도 있다.

    차량시스템은 트램(Tram) 방식이 유력하다. 5개 모듈(객차)이 한 개 차량으로 구성되며, 레일 위에 전선을 설치하지 않고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한다.

    기본설계용역 착수 시기가 늦춰짐에 따라 당초 9월부터 시작하려던 2단계(진해구 석동~진해구청)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한 사전 용역 시기도 늦춰질 전망이다.

    기본설계용역이 12~15개월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실시설계는 내년 말께 시작되고, 착공 시기는 2015년 중반이 될 전망이다. 공사기간 5년에 준공은 2020년 말, 운행은 2021년께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총사업비 6000여 억 원 중 국비를 제외한 지방비 부담 40% 중 도비와 시비 분담 비율도 협상의 여지가 남아있고, 설계 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사업비 증액분의 정부 승인, 민관협의 과정에서의 요구사항 반영 여부 등은 과제로 지적된다.

    시 관계자는 “타당성평가 용역 결과를 토대로 기본설계가 이뤄지겠지만 사업비 증액이나 시민 요구 반영 등 일부 변경사항도 설계에 반영될 수 있다”며 “2단계도 1단계 진행에 맞춰 11월 또는 12월께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차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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