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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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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우리가 책임진다] ③ 경남 사이클

올해도 ‘금메달 트랙’을 질주합니다
남자일반부 한재호·전원규
여고부 윤은미·최슬기 최강

  • 기사입력 : 2013-10-1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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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4회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경남 사이클팀 고등부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번 체전에서 사이클이 큰일을 낼 겁니다.”

    제94회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경남 사이클팀이 소리 없는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경남 사이클팀은 지난 2010년 진주에서 열린 제91회 전국체전에서 10개의 금메달을 확보하며 경남 사이클 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땄다. 2011년에는 금 4, 은 2, 동 2개를 획득했고, 지난해에는 금 5, 은 4, 동 2개로 매년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경남사이클협회 이영석 전무는 올 체전에서는 금메달이 어려울 수 있다고 한발 물러서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경남의 신중함과 달리 라이벌 시·도 팀에서는 경남 사이클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일반부팀의 전력 이탈이 없고, 고등부에서는 지난해 2학년으로 주축이었던 선수들이 3학년이 되면서 오히려 전력이 더 강화됐다.

    실제 일반부와 고등부 모두 올해 열린 대회 때마다 우수한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도내 팀들을 들여다봐도 남일반부 한재호(창원경륜공단)가 1㎞ 독주에서, 전원규(창원경륜공단)가 경륜경기 최소 2위권의 기록을 갖고 있다. 남일반부 단체스프린트도 금메달 후보군이다.

    남고부에서는 정하전(김해건설고)이 개인도로에서 메달을 바라보고 있고, 여고부에서는 최슬기(진영고)가 500m 독주에서, 윤은미(경일여고)는 2㎞ 개인추발에서 금메달이 기대되고 있다. 이 외에도 남일반부 스프린트와 남고부 단체스프린트 등에서도 메달 가능성이 높아 적게는 5개 많게는 10개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현재 일반부는 전지훈련을 가 있고, 고등부는 창원경륜공단에서 막판 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이클팀은 우수한 성적에도 항상 고가의 장비 때문에 고민이 깊다. 경기용 바퀴 하나만 해도 500만~600만 원에 달하지만 지원은 현실에 미치지 못한다. 때문에 학부모의 부담으로 전가되면서 선수 수급에도 어려움이 많다.

    이영석 전무는 “경남이 다른 시·도에 비해 사이클팀 운영에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지도자나 선수들 모두 한마음으로 노력하다 보니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면서 “이번 체전에서 여고부 선수들이 뛰어난 성적을 낸다면 해체된 여자일반부 사이클팀 재창단에도 힘이 실릴 것 같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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