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전국체전 우리가 책임진다] ⑤ 역도

올해도 금빛 바벨 ‘번쩍’ 들어올릴게요
금7·은8·동15개 등 목표

  • 기사입력 : 2013-10-16 11:00:00
  •   
  • 경남도청 김태환 선수가 전국체전 개막을 앞두고 진주 경남체고 체육관 역도 훈련장에서 막바지 훈련을 하고 있다.


    경남체고 체육관 역도 훈련장.

    경남을 대표하는 역도선수들이 자기 몸무게의 2배나 되는 바벨을 쉼 없이 들어 올리며 가쁜 숨을 내쉰다. 하루에도 수없이 반복되는 바벨 들기는 수백㎏에서 수천㎏이나 된다. 자세가 조금만 틀어져도 경남 역도의 전설 김순희 코치가 선수들을 호통치며 일일이 자세를 잡아준다.

    전국체전이 임박하면서 컨디션 조절에 들어가 훈련 강도는 떨어졌지만 훈련장은 실전처럼 긴장감이 흐른다. 경남체육의 버팀목 역도가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13년 연속 상위권 진입의 선봉에 섰다. 역도는 지난 대회 금 6, 은 10, 동 11개로 2084점을 획득해 사격 2164점에 이어 경남에 두 번째 많은 점수를 선사했다. 지난 2011년에도 금 3, 은 10, 동 10개 1659점을 따내며 경남의 상위권 진입에 큰 역할을 했다.

    올해 경남 역도는 금 7개, 은 8개, 동 15개를 획득해 지난해와 비슷한 2000점 내외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등부에서 금 3, 은 1, 동 7개, 일반부에서 금 4, 은 7, 동 8개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고등부에서 마산삼진고 박한웅과 이제상이 3관왕과 2관왕에 오르는 등 선전했지만 이들이 졸업하면서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올해는 경남도청 소속 최유정(여·53㎏)과 윤샛별(여·75㎏), 강윤희(여·75㎏), 김태환(85㎏), 김선배(77㎏), 이창호(94㎏)와 한국체대 한명목(62㎏) 등 일반부에서 약화된 고등부의 전력을 보완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력이 크게 향상된 부산의 도전도 물리쳐야 한다. 경남은 경기와 강원에 이어 3위권을 유지해왔지만 최근 부산이 우수 선수를 대거 영입하면서 경남을 위협할 정도의 전력을 갖췄다.

    경남도청 김철현 감독은 “경남 역도는 팀 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초등부부터 중·고등부, 일반부까지 연계돼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면서 “선수들과 지도자가 한마음이 돼 철저하게 준비해 온만큼 이번 체전에서도 기대에 부응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글·사진= 이현근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현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