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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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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우리가 책임진다] ⑥ 마산고 야구·끝

“2년간 고된 준비 결실 맺을 것”
이효근 감독 전국서 선수영입
4강 진출 목표로 맹훈련

  • 기사입력 : 2013-10-1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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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고 4번 타자 류승찬이 16일 마산고등학교 운동장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마산고 야구는 이제부터입니다.”

    올해 열린 4개 전국대회 가운데 황금사자기와 봉황대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마산고가 거침 없는 질주했다.

    지난 1941년 창단된 마산고 야구부는 중간에 해체됐다가 지난 1979년 재 창단한 전통의 팀이다.

    하지만 지난 1997년 제88회 전국체전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그동안 성적을 내지 못하고 그저 그런 팀으로 존재해 왔다.

    마산고가 다시 전국 대회에서 이름을 내기 시작한 것은 올해지만 2년간의 고된 준비가 있었다.

    이효근 감독은 선수 수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성적을 내지 못하자 동문들의 지원을 호소했다. 마침 동문인 넥센타이어 강병중 회장의 지원 아래 이 감독이 전국을 돌며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데려오면서 팀이 안정적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수비가 안정되고 2학년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하면서 황금사자기와 봉황대기에서 승승장구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잇단 승리로 선수들의 자신감도 충만하면서 마산고는 단숨에 전국 8강권에 드는 팀으로 진화했다.

    지난 13일 부산·경남 지역 고교 4개 팀이 참여해 열린 부산·경남 고교야구 최강전에서도 부산 부경고를 물리치고 초대 우승팀이 됐다. 선수들이 이기는 법을 알기 시작한 것이다.

    경기를 이틀 앞둔 16일 교내 운동장에서 열린 마지막 연습에서도 선수들은 긴장보다는 여유로움을 보여 1년 새 제법 깊어진 내공을 느끼게 한다.

    마산고는 토너먼트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에 19일 대전고와 첫 경기를 가진다. 대전고는 공격력은 강하지만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여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마산고는 2학년 에이스 류재민을 선발로 내보내 기선을 제압할 예정이다.

    마산고는 올해 2학년들의 활약으로 팀이 중심이 돼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 체전에서는 경험이 많은 3학년들이 잘 받쳐준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효근 감독은 “이번 체전 목표는 4강에 드는 것이지만 모든 대회는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면서 “고교 대회는 변수가 많은데 올해 우리 선수들의 기량으로 볼 때 마지막 대회에서 두 번이나 못한 큰일을 낼 수도 있지 않겠냐”고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글·사진=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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