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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골목상권 위협하는 일본계 SSM

창원·김해·밀양 등에 트라이얼마트·바로 6곳 진출
윤영석 의원 ˝영업시간·의무휴일 제한없어˝

  • 기사입력 : 2013-10-1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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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에는 모두 6개의 일본계 SSM이 있으며, 일본계 SSM은 국내 SSM과 달리 의무휴일 적용을 받지 않아 골목상권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윤영석(양산) 의원이 공개한 ‘일본계 SSM 진출 현황’에 따르면 도내에는 (주)트라이얼코리아의 트라이얼마트가 5곳, (주)바로 1곳 등 모두 6개의 일본계 SSM이 있다. 이는 전국 14개 일본계 SSM의 42.9%에 해당하는 수치다.

    도내 일본계 SSM은 창원·김해에 2곳, 밀양·함안에 각 1곳씩 있다. 트라이얼코리아는 지난 2010년 매출액(전국)이 400억 원에서 2012년 607억 원으로 152%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SSM은 2010년 매출액 5조 원에서 2012년 7조 원으로 40% 상승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국내 SSM은 각종 규제로 성장이 둔화된 반면, 일본계 SSM 매장은 영업시간 제한, 의무휴일 등의 규제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제도적 보완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SSM은 유통산업발전법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계열회사’로 준대규모점포에 포함돼 각종 규제를 받지만, 일본계 SSM은 국내법에 따라 별도로 설립된 국내법인으로 현행법상 모(母) 회사의 규모와 상관없이 준대규모 점포에 해당되지 않아 규제에서 배제되고 있다. 또 일본계SSM은 전통시장 바로 옆에 열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주)트라이얼코리아의 일본 본사인 (주)트라이얼컴퍼니는 131개의 점포에서 2784억 엔(약2조672억 원) 매출을 올리는 유통·물류업체로 자본금 21억 엔에 3725명을 가진 대규모 회사이고, (주)바로의 본사도 매출액 4조70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회사다.

    윤영석 의원은 “일본계 SSM이 경남·부산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국내 골목상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131개 점포를 운영하는 유통회사를 모회사로 둔 일본계 SSM이 우리나라 영세한 동네슈퍼와 동일한 취급을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 의원은 지난 7일 골목상권 규제 회피 의혹 확인 차원에서 (주)트라이얼코리아의 진현숙 대표를 산업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진 대표는 11일 해외 출장을 근거로 한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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