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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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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창녕군청 정구 ‘투혼의 은행’

3시간 40분 혈투끝에 대회 첫 메달

  • 기사입력 : 2013-10-2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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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장 3시간 40분의 혈투. 패했지만 결승전다운 명승부를 벌인 창녕군청 정구팀에 박수가 쏟아졌다.

    23일 인천시 가좌동 가좌테니스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창녕군청 정구팀은 달성군청 팀에 3-4로 역전패했다. 하지만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면서 창녕군청 정구팀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창녕군청 정구팀은 지난 2001년 창단해 일반대회에서 우승은 했지만,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창녕군청은 대진표를 받아들고 8강 진출을 목표로 세웠다. 강호가 워낙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선수들의 저력은 유감 없이 발휘됐다. 첫 경기인 대전시설관리공단을 3-1, 두번째 경기에서는 강호인 경북 문경시청을 3-1로 이기고 준결승전에서는 경기선발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었다.

    창단 10여 년 만에 전국체전 결승에 오른 창녕군청 팀은 강호 달성군청 팀을 맞아 거침 없는 공격을 퍼부으며 복식에서 4-0, 단식에서 3-2로 이기며 앞서갔다. 하지만 두 번째 복식경기를 1-4로 내주고 단식도 2-3으로 내주면서 2-2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복식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2-4로 패하면서 은메달에 그쳤다.

    2001년 창녕군청팀을 창단해 줄곧 이끌고 있는 김용국 감독은 “다른 팀에 비해 선수 수급 등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은메달을 딴 것 같다”고 말했다. 창녕군청 팀은 예산이 부족해 다른 팀에서 방출됐거나 그만둔 선수를 데려와 육성하는 등 정구계에서는 ‘외인부대’로 알려져 있다.

    전국체전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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