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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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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경남 ‘피와 땀의 결실’ 모두가 주인공

13연속 상위권 달성 쾌거
총점 4만2325점으로 5위
종합우승은 경기도 차지

  • 기사입력 : 2013-10-2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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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이 인천에서 막을 내린 제94회 전국체전에서 5위를 차지해 13년 연속 상위권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경남은 총점 4만2325점(금 68, 은 74, 동 82 합계 224개)으로 ‘타도 경남’을 외치며 6개팀을 새로 창단하는 등 막대한 투자를 한 부산(총점 3만9990점)을 2335점 차로 따돌리고 5위를 지켰다.

    이는 시세와 참가규모에서 크게 차이가 나는 경기도와 서울시, 가산점을 주는 개최지를 제외하고 경북에 이어 사실상 2위에 오른 것과 다름없는 것으로 체육계에서는 대단한 성과로 보고 있다.

    종합우승은 경기도(총점 6만8631)가, 2위는 서울(총점 5만3706점), 3위는 개최지 인천(총점 5만2928점), 4위는 올해 상무가 합류한 경북(총점 4만6182점)이 차지했다.

    경남은 이번 체전을 앞두고 대진추첨에서 강호들과 1회전에 맞붙는 종목이 대거 나오는 등 최악의 대진표를 받아들고 우려했다. 우려는 현실로 드러나 고등부 축구와 남대부 야구, 여고부 농구 등 무려 30개 종목이 단체전 1회전에서 탈락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특히 라이벌 시도인 경북과 충남, 부산이 선전하면서 13년 연속 상위권 진출이 물 건너 가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이 나타났다.

    하지만 경남의 저력은 시간이 갈수록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해 양산시청 배구, 경남체육회 소프트볼과 스쿼시, 김해고 하키 등 단체전을 비롯해 개인전에서 만회하면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기 시작했다.

    결국 경남은 대회 6일째인 23일부터 부산, 충남과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대회 마지막 날 남자일반부 하키에서 김해시청이 라이벌 성남시청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페널티스트로크(PS)에서 5-4로, 남자일반부 핸드볼에서 웰컴론 코로사가 충남체육회를 16-13으로, 남자대학부 배구에서는 경남과학기술대가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5위를 확정지었다.

    특히 남자대학부 배구 경남과학기술대는 대학 최강 한양대와 맞붙어 2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3세트를 내리 따내며 막판 대역전극을 벌여 경남의 13년 연속 상위권 진출을 자축했다.

    경남은 사격, 승마, 배구, 핸드볼, 역도, 사이클, 근대 5종, 스쿼시, 검도 등이 선전했고, 롤러와 양궁, 테니스 등은 지난해 보다 저조했다.

    경남은 이번 체전에서 사이클 윤은미(창원 경일여고 3)가 4㎞단체추발, 스크래치, 개인도로에서, 강윤희(경남도청)가 75㎏ 인상, 용상, 합계에서 각각 3관왕에 올랐다. 또 역도 박상현(마산삼진고) 등 14명이 2관왕을 차지했다. 여고부 사이클 최슬기(김해 진영고 2) 등은 5개의 대회신기록을 세웠다.

    내년 제95회 전국체전은 제주에서 열린다.

    <전국체전 특별취재반>

    문화체육부=이현근·김정민 기자, 사진부=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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