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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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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없는 함양 군민자치대학

추수·양파 파종기 겹쳐 일반인 참여 저조… 80% 이상이 군청 공무원

  • 기사입력 : 2013-10-2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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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3회 군민자치대학에 군청 공무원이 80% 이상 참여해 공무원자치대학으로 전락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2시 함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군민자치대학은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흥대학교 김영성 교수를 강사로 초빙, ‘건강도 디자인하자’라는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그러나 이날 강연에는 군청 공무원이 참석자의 대다수인 90여 명 참석했다.

    함양군 군민자치대학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4회째 농번기, 혹서기, 혹한기를 제외한 시기에 매회 2시간씩 군민, 공무원, 기관단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함양지역은 요즘 추수기와 양파 파종 시기가 맞물려 있는 농번기여서 군민자치대학을 열어도 군민의 참여율이 저조하다.

    민간인 참여가 저조하자 군은 공무원 위주로 대학을 열어, 군민들에게 신지식과 새로운 정보를 제공해 평생학습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당초 운영 취지에 맞지 않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일정이 맞지 않아 편중현상이 있었다”며 “일반 군민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eh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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