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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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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론] 소통의 시대, 개방형 네트워크의 형성- 윤석무(경남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기업 간 칸막이 제거하고 좋은 파트너와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 내야

  • 기사입력 : 2013-10-2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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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정부 출범 후 최우선 국정과제인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시행한 것이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는 것이었다. 부처 간 칸막이를 제거함으로써 서로간의 협력으로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고, 융합을 통해 현재보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성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흔히들 말하는 21세기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변해 가는 수많은 지식의 정보량을 접하게 된다. 한 개인의 지식이나 한 분야만의 기술 개발에만 몰두해서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호간의 지식 공유와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융합하고 변형시키면서 활용 가치를 높여가야만 한다.

    이처럼 지식 정보화 사회의 흐름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최근 여러 기관에서는 업무 능률과 행정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칸막이 제거에 노력하고 있다. 그 첫 번째로 조직의 유연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직원들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게 부서·직급 간의 칸막이를 허물고 있다. 정보량이 범람하는 시대에 이를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부서 간의 소통과 정보공유를 통한 협업체제는 필요가 아닌 필수가 되어 가고 있다. 이에 경남테크노파크도 부서·직급 간 칸막이 해소의 일환으로 ‘공감 Junior Board’를 시행하고 있다. 원장과 중견간부 이하 직원들이 참석하여 부서나 직급에 관계없이 업무에 대한 정보공유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소통의 장으로 직원과 간부 간의 거리감을 줄여가는 데 기여를 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다른 기관과의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과제의 완성도를 높이고 방향성과 공통의 목표에 대한 공감대를 세울 수 있도록 기관(기업) 간의 칸막이를 제거하는 것이다. 한 기관이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역량을 갖추기 힘들기 때문에 분야에 따른 좋은 파트너와의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이 점은 앞으로 경남테크노파크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최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의 지역발전 정책 수립은 중앙정부 주도의 하향식에서 지자체와 지역민 중심의 상향식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했다. 지역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지역에서 원하는 사업을 확충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의 산학연관이 머리를 맞대고 소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제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앞으로 경남테크노파크가 지역정책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차곡차곡 해 나갈 것이다.

    최근 IT(정보통신)에 기반한 스마트 혁명이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로 인해 국가 간 국경이 없어지는 글로벌화 시대의 도래에 더욱 가속도가 붙었다. 이제는 국경의 칸막이를 허물고 세계 모든 국가가 상호개방과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0일 광주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아시아 과학기술인들의 교류와 소통의 장인 제17차 ASPA(Asia Science Park Association) 연례회의에 다녀왔다.(ASPA란 아시아 지역의 과학기술 및 산업경제의 공동발전을 위해 1997년에 설립된 국제 민간기구를 말하는 것으로 경남테크노파크도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올해 17번째를 맞이한 연례회의는 회원들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아시아 산업경제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갖는 행사로 이 자리를 통해 아시아 전역에 경남테크노파크를 알리고 국내외 STP(Science & Technology Park)의 우수사례와 산업기술 정책 등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ASPA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구축과 연계망 확충으로 경남 중소기업의 아시아 진출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투자 유치 확대와 함께 국가 정상들 및 기업인들과의 직접 소통으로 국경 칸막이 제거에 힘쓸 수 있도록 경남테크노파크를 응원해 주시고 관계기관들의 협력을 부탁드린다.

    윤석무(경남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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