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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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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장례 70%는 화장…20년새 화장률 4배↑

  • 기사입력 : 2013-10-28 17: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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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의 장례 10건 가운데 7건은 화장 방식에 따라 치러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장이 한국인의 보편적 장례 형태로 자리잡았다는 뜻이다.

    보건복지부가 28일 발표한 화장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화장률은 74.0%로 집계됐다.

    이는 20년전 18.4%(1992년)의 4배를 웃돌고. 1년전(2011년)과 비교해도 2.9%p 더 높아진 수준이다. 성별 화장률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77.2%, 70.1%였다. 남녀 화장률이 모두 7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도 중에서는 부산이 87.8%로 가장 높은 화장률을 기록했고, 이어 인천(85.8%)·울산(81.8%)·서울(81.5%)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충남(55.9%)·제주(57.4%)·전남(57.4%)·충북(59.0%) 등에서는 화장의 비중이 절반을 조금 넘는 정도였다. 수도권의 화장률이 81.3%로 이외 지역(69.1%)보다 뚜렷하게 높았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경남 사천시의 화장률이 92.6%로 1위였다. 경남 통영시(91.9%)·경북 울릉군(91.4%) 등 화장률이 80%이상인 시·군·구는 모두 67개로, 전체 지방자치단체 중 29.1%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대표적으로 화장률이 낮은 시·군·구는 충남 청양군(26.5%), 전북 무주군(30.8%), 전남 장흥군(35.6%) 등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005년 처음으로 화장률(52.6%)이 매장률을 넘어선 뒤 최근까지 해마다 약 3%p씩 높아지고 있다"며 "인구 고령화, 가족구조 변화, 관리와 매장공간 측면의 이점 등 때문에 앞으로도 화장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관련 시설을 계속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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