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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밀양아리랑 표준 플래시몹- 고비룡(사회2부 부장대우)

  • 기사입력 : 2013-11-0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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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12월 6일은 5000만 대한민국이 15억 중국의 동북공정을 막아낸 쾌거를 이룬 감격의 날이었다. 왜냐하면 중국이 우리의 아리랑을 자국의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유네스코에 등재하려던 것을 우리나라가 앞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자산으로 지켜냈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애환이 깃든 아리랑은 약 60여 종, 3600수의 아리랑 가사가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의 3대 아리랑은 정선, 진도. 밀양아리랑으로 이 중 영남지방의 대표적 아리랑은 밀양아리랑이다.

    밀양아리랑은 고집스럽게 외길을 걸어온 밀양 백중놀이 등을 통해 전승돼 왔지만 전문예술인이나 노인들의 아리랑으로 머물러 있었고 신세대와는 함께 호흡하지 못한 채 고사의 길을 걷고 있었다. 젊은 세대는 밀양사람이면서도 밀양아리랑을 자랑스럽게 부르지도 않았으며 귀하게 여기지도 않았다. 이런 와중에 밀양아리랑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감격의 날을 맞이했던 것이다.

    올 1월 밀양교육지원청은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인류무형유산인 밀양아리랑에 대한 자긍심과 문화애호 의식을 심어주고 튼튼한 아리랑지킴이를 키워낼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했고, 그 결과 밀양아리랑을 노래와 춤으로 학생들이 생생하게 체험하게 함으로써 밀양인의 DNA에 흐르고 있는 예향인의 끼를 발현할 수 있도록 밀양아리랑 플래시몹을 개발 보급하게 됐다.

    이를 위해 먼저 밀양아리랑의 세마치장단과 신세대의 4박자 춤곡의 조화, 학생들의 정서와 감각을 반영한 개사를 통해 밀양아리랑 플래시몹을 위한 편곡을 완성했다. 편곡한 밀양아리랑 플래시몹 음원에 따라 학생들의 춤동작을 살린 플래시몹 경연대회를 열어, 그중 학생들의 창의적인 춤동작과 밀양 백중놀이 범부춤을 재구성해 밀양아리랑 표준 플래시몹을 개발해 발표한 것이다.

    현재 밀양아리랑 표준 플래시몹은 DVD와 유튜브, 밀양교육지원청 홈페이지를 통해 도내의 초·중·고교는 물론이고 지구촌 전역에 보급 기반을 마련했다.

    이 교육성과를 교육공동체와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시민한마당을 마련해 밀양의 직장 및 단체에도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제18회 밀양시민한마당 축제의 오프닝행사로 학생과 시민이 함께 참여해 밀양아리랑 표준 플래시몹을 행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시민축제를 열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밀양아리랑 표준 플래시몹은 동작 배우기가 다른 플래시몹에 비해 난도가 높다. 하지만 크게 8가지 동작만 배우고 나면 쉽게 따라할 수 있으며, 이미 우리나라 곳곳에서, 나아가 중국과 일본에서도 동참하는 사람들이 나타나면서 지구촌에 아리랑을 알리는 대표적인 매개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1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월 6일 오후 3시 30분께 밀양아리랑 표준 플래시몹을 전국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5개 권역 6개 도시에서 행해지는 밀양아리랑 표준 플래시몹 개최 장소는 밀양역 광장, 서울역 광장, 부산역 광장, 대구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 화합의 광장,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 창원 정우상가 앞이다.

    밀양에서 시작된 아리랑 사랑이 경상도를 넘어 전국에 그리고 세계 만방에 울려 퍼지는 역사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고비룡 사회2부 부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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