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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태 四柱 이야기] 잡스의 사주를 관찰하니

  • 기사입력 : 2013-11-1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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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여러분들은 미래를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현재와 과거의 사건들만을 연관시켜 볼 수 있을 뿐이죠.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현재가 미래와 어떻게든 연결된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배짱, 운명, 인생, 카르마(업) 등 그 무엇이든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믿음이 여러분의 가슴을 따라 살아갈 자신감을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험한 길이라도 말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인생의 모든 차이를 빚어냅니다.”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대학교 졸업식 연설(2005년)에서 학생들에게 들려준 미래의 꿈에 대한 메시지다.

    스티브 잡스는 1955년 2월 24일생이다. 태어나자마자 양부모에게 입양되었으니 그렇게 좋은 성장환경을 지닌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뛰어난 창의력과 강한 집념으로 세계를 뒤흔들고 극적인 생을 마감했다.

    잡스의 사주는 을미(乙未)년, 무인(戊寅)월, 병진(丙辰)일, 무술 (戊戌)시다. 사주의 특성은 양 (陽)의 기운이 강하고, 음(陰)의 기운이 약하다. 양의 기운이 강하면 시작과 발생, 확산과 발산의 기운이 강하다.

    특히 사주의 주인공인 자신은 천간(天干) 글자인 병(丙)으로서 오행은 화(火)다. 丙·火는 양중에서도 강한 양의 기운인데, 이것은 잘할 수 있는 것이 전자, 전기, 통신, 컴퓨터 등 지금까지 잡스가 해온 것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들이다.

    잡스가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사주에서 부여된 인자(因子)를 잘 쓰고 산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식신과 상관이 강한데, 이것은 자신이 가진 에너지를 총동원해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으로서 머리가 비상하다. 특히 상관은 비판적, 반항적, 투쟁적인 특성이 그대로 드러나는데, 실제 잡스의 삶에서 그러한 성향을 보였다.

    잡스처럼 천재가 일찍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정(精)을 보강해 주는 음이 약해서 그렇다.

    스티브 잡스뿐만이 아니다. 우리나라 게임계의 대표적 인물이고 엔씨소프트의 사장이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구단주인 김택진 사장의 사주도 정미 (丁未)년 계묘(癸卯)월 정축(丁丑)일로서 잡스의 사주와 아주 많이 닮아 있다. 하지만 음의 기운도 있으니 잡스처럼 일찍 생을 마감하지는 않을 것이다.

    사주의 특성에서 강한 것은 잘할 수 있는 것이다. 잡스처럼 양의 기운이 강하다면 기능적인 면에 강해서 이과(理科)가 적성이고, 반대로 음의 기운이 강하다면 역동성은 좀 떨어지나 사고력이 깊고 지혜가 있으니 이과보다 문과(文科) 성향이 강하다.

    정부의 고위공직자나 우리나라 대표적인 문인, 교육자 등의 사주를 분석해보면 양의 기운보다 음의 기운이 강함을 알 수 있다.

    소설가 이외수 씨는 가을 태생으로서 음의 기운인 금(金)이 강한데, 양의 기운 또한 약하지 않으므로 소설가이면서도 언론, 방송 등으로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고 하겠다.

    수능이 끝나고 바야흐로 미래의 직업과 적성에 고민이 많은 계절이 돌아왔다. 누구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청소년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잡스의 말은 이어진다. “곧 죽게 된다는 생각은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할 때마다 큰 도움이 된다. 사람들의 기대, 자존심,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 거의 모든 것들은 죽음 앞에서 무의미해지고 정말 중요한 것만 남기 때문이다.”

    중요한 선택이 기다리고 있는 시기, 자신을 믿어라.


    역학연구가·정연태이름연구소 www.jname.kr (☏ 263-3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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