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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라이프] 스마트폰, 네가 사라져도 난 알지

■ ‘개인 정보창고’ 스마트폰 분실·도난시 대처법
분실 대비한 애플리케이션 ‘리모트락’
원격으로 자료 백업, 잠금, 위치추적 가능

  • 기사입력 : 2013-11-2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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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모트락’ 휴대폰 잠금 설정 화면
    ‘리모트락’ 위치 추적 실행 화면



    매일 아침 지각하지 않도록 제시간에 당신을 깨워주는 건 바로 스마트폰 알람 기능. 출근하는 동안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고 손가락 터치 몇 번만으로 신문, 방송 뉴스를 한눈에 보여주는 것도 스마트폰이다.

    회사에 도착해서는 SNS에 올라온 이웃들의 새 소식을 훑어보고, 일하는 중간중간 동료들과 메신저로 어젯밤 회식 이야기나 오늘 점심 때 먹을 메뉴를 정한다. 식당에 모여 앉아서는 음식이 나오자마자 사진을 찍은 후 SNS에 올려 정보를 공유하고, 거래처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은 후에는 바로 이메일을 확인해 답장을 보내고 곧장 캘린더에 약속을 기록한다.

    오후에 꼭 마무리해야 할 일들은 메모해 스마트폰 메인 화면에 올려두고 확인하면서 일하고, 가끔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일이 지루해질 때는 게임을 하거나 웹서핑을 하기도 한다. 퇴근길에는 하루 종일 온라인을 달군 핫이슈를 검색하거나 SNS로 친구들의 동향을 살피고, 집에 돌아와서는 다시 알람을 확인하고 잠자리에 든다.

    현대인들은 과연 스마트폰을 떼어놓고 살 수 있을까?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평균 사용시간은 하루 4시간 정도이고, 스마트폰 사용자 48.5%가 스마트폰이 없으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부터 찍어온 수백, 수천 장의 사진, 중요한 지인들의 연락처, 꼭 기억해야 하는 메모가 가득한 나만의 정보창고인 휴대폰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한다면?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고 ‘멘탈붕괴’에 빠지지 않으려면 미리미리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분실·도난 대비 애플리케이션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경우 원격으로 잃어버린 스마트폰을 잠가 버리고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스마트폰 분실, 도난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리모트락(Remote-Rock)’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하고 있다.

    리모트락 서비스의 주요 기능은 원격으로 내 스마트폰의 데이터 백업 및 삭제, 위치 추적, 카메라 제어를 통한 습득(절도)자의 사진 촬영 및 음성 녹음 등이다. 또한 다른 휴대폰을 통해 잠금 기능을 실행시킬 수도 있다.

    △잠금 설정= 어떤 상황에서 자동 잠금 기능을 실행할 것인지 미리 설정해 놓아야 한다. 전원을 껐다 켤 경우, 유심(USIM)칩을 변경할 경우, 암호 입력 허용 횟수를 초과할 경우 중 원하는 방법을 설정하면 된다.

    다른 휴대폰을 이용해 바로 잠금기능을 실행시킬 수도 있는데, 잃어버린 휴대폰으로 ‘미리 설정해 놓은 암호/lock’ 내용의 메시지를 전송하면 이 메시지를 수신하는 순간 잠금 설정이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미리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아 설치하고 필요한 설정을 해둬야 한다. 처음 30일간은 무료 사용 가능하고 이후에는 일정 요금이 부과된다.

    이때 습득자에게 보일 안내 메시지 ‘휴대폰을 돌려주세요!’ 또는 연락받을 다른 전화번호 등은 앱을 설치할 때 사용자가 마음대로 저장할 수 있다.

    △카메라 앤 마이크 설정= 잠금화면에서 본인이 설정해 놓은 횟수 이상 암호를 틀리게 입력하면 자동으로 카메라 또는 녹음 기능이 실행된다. 카메라로 습득자의 사진을 촬영하고, 소리를 녹음해 리모트락 서버로 전송해준다.

    △앱 락(App lock) 설정= 중요한 개인 정보가 들어 있는 앱을 타인이 실행시킬 수 없도록 앱 실행 시 암호를 묻도록 하고, 암호가 맞아야만 앱이 실행되도록 하는 기능이다.

    △위치 추적 기능 설정= 위치정보를 설정해두면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때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다. 위치정보 설정 방법은 환경설정→장소 및 보안 또는 위치→무선네트워크 사용, GPS 사용, GPS 도우미 사용 항목에 체크한다.

    리모트락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경우 다른 앱처럼 삭제하면 제대로 지워지지 않는다. 조금 복잡하지만 습득자가 임의로 삭제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니 다음 순서대로 기능을 해제하면 된다.

    환경설정→장소 및 보안 또는 보안→기기관리자, 장치관리자, 휴대폰 관리자→‘리모트락’의 체크를 해제하고 암호를 입력한 후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하면 된다.



    ◆각 통신사의 분실폰 찾아주기 서비스

    통신사들도 스마트폰 분실 또는 도난에 대처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T는 ‘분실폰 찾기 플러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적용한 단말기는 원격으로 화면을 잠글 수 있고, 잠긴 휴대폰은 주인의 비상 연락처로 연결되는 버튼과 긴급전화 버튼만 표시될 뿐 다른 기능은 이용할 수 없게 된다. SKT 고객센터를 통해 가입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때 위치를 추적하고 개인정보 유출을 막아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올레 폰찾고 정보보호’라고 검색하면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같은 기능을 가진 ‘U+스마트폰락’ 앱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 같은 분실·도난 대비 프로그램 및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암호 등을 잘 기억해둬야 한다. 다시 찾았을 때 내 암호를 기억하지 못해 벽돌폰으로 만들 수는 없으니 말이다.



    ◆예방법과 분실·도난 대처법

    사이버경찰청은 평소 스마트폰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만약 잃어버렸거나 도난당하면 대처를 잘해야 한다며 그 구체적인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암호를 반드시 설정한다 △개인정보 보호, 위치추적, 원격 제어를 할 수 있는 앱을 미리 설치해 둔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스마트폰을 챙기는 습관을 들인다 △모르는 사람이 스마트폰을 빌려달라고 하면 정중하게 거절한다 △분실했을 경우 바로 통신사에 분실·도난 등록을 하고 개통 금지 신청을 한다 △경찰 유실물센터(lost112.go.kr)나 핸드폰찾기콜센터(handphone.or.kr)를 통해 습득 신고된 스마트폰을 조회한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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