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2일 (목)
전체메뉴

정기인사 앞둔 산청군 ‘술렁’/김윤식기자

  • 기사입력 : 2013-12-03 11:00:00
  •   




  • 산청군 정기인사를 앞두고 공직사회 분위기가 술렁이고 있다.

    자치단체장 선거를 6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코드인사를 단행할지 아니면 요소요소에 우수한 인재를 배치시킬 수 있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산청엑스포조직위에 파견된 공무원들이 복귀하고 일부 서기관과 사무관들이 공로연수와 명예퇴직으로 이달 말 자리를 떠나면서 자리이동 폭이 크게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민선 5기 마지막 정기인사를 앞두고 내년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이재근 군수의 인사 방향에 모든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정기인사는 이달 말께나 다음 달 초 단행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연공서열 및 연륜, 내 사람 챙기기, 코드 인사 등 정기인사 전에 지적돼 온 인사 폐단이 사라지고 자질과 능력 위주의 탕평인사가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산청엑스포 이후 파견자 복귀로 인사가 적체되고 있는 상태에서 5급 이상 승진 요인이 축소된 것은 인사를 목전에 둔 공무원들의 분위기를 싸늘하게 하고 있다.

    여기에 이재근 군수가 3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지금까지는 무난하게 인사를 했다는 소리를 듣고 있지만 마지막 정기인사에서 그동안 도와준 사람들을 챙기는 ‘내 사람 심기 식’ 인사가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조성환 군의회 의장은 최근 이재근 군수와 면담해 현재 공직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설명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해 마지막 정기인사를 소리 나지 않도록 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공무원들도 “객관적 시각에서 다수가 공감하는 기준과 원칙에 입각한 인사가 돼야지 군수가 내 사람 챙기기, 보은성 정실주의 인사는 전략적·선심성 인사라는 비난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며 “조직의 활력과 안정을 위해서 인사에 앞서 공직사회의 분위기 파악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만약 이 군수가 공직사회나 주민들의 여론을 무시하고 일부 ‘측근’들의 이야기만 듣고 인사가 이뤄질 경우는 정실인사를 통한 측근들의 전진배치 및 공무원조직 편가르기를 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재임시절 깔끔한 인사로 정평났던 이 군수가 마지막 정기인사에 오점을 남기지 않기를 바란다.

    김윤식기자 (사회2부)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윤식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