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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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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경남신문 공동기획 '초록기자 세상'] 생태사진으로 마음을 치유하다

  • 기사입력 : 2013-12-0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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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포늪을 찍은 생태사진.



    신현준 초록기자(거제제일고 2학년)

    우포늪서 생태사진 촬영하는 사진작가 만나

    자연의 색과 모습이 감동 주고 마음 편안하게 해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 숨 쉬는 경남의 대표적인 습지 우포늪. 그곳에서 14년 동안 지속적으로 생태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정봉채 사진작가님을 만났다.

    마산 어시장의 골목 사이에 있는 창원도시재생지원센터. 그곳에는 환경을 사랑하는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사진, 나를 힐링하다’라는 주제로 생태사진을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꼈다. 사진을 보며 알 수 없는 감동과 마음이 치유되는 것이 느껴졌다.

    무엇이 나를 감동시켰을까? 자연의 색은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자연의 모습은 사람을 감동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자연의 색과 모습의 조화로움이 나를 감동시키고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었다.

    직접 그곳으로 가지 않고 한 장의 사진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신기하고 놀라웠다. 작가는 이런 사진을 우리에게 어떻게 해서 보여줄 수 있었을까? 그는 무서움을 이기는 것이 기회이고 반복이 좋은 사진을 만든다고 말해주셨다.

    우포늪은 자연환경 보전이 잘돼 있어 대표적으로 멧돼지와 고라니, 삵 등 다양한 동물이 습지를 활보하고 다닌다.

    어둠 속에서는 두려움이 배가 되기 마련인데 몇 시간을 서슴없이 기다리며 한 장의 사진을 위해 한곳을 수십 차례 찾아가는 대단한 끈기도 느낄 수 있었다.

    한곳에서 계속 머무르며 동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사진을 촬영하는 정봉채 생태사진작가님께서는 자연을 배려하고 우포늪을 사랑하는 그 자체로서 늪과 함께 물아일체가 되어가는 듯 보였다.

    고된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사진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줘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주고 있었다. 우포늪의 모습을 그대로 촬영하면서 마무리하는 사진작가. 오늘도 그는 치유의 사진을 위해 우포늪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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