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경남신문 공동기획 '초록기자 세상'] 우담바라가 풀잠자리 알이라고…

  • 기사입력 : 2013-12-04 11:00:00
  •   
  • 우담바라는 꽃이 아니고 풀잠자리의 알이다.

    풀잠자리







    최유경 초록기자(창원 성민여고 1학년)

    풀잠자리는 농민에 도움 주는 착한 곤충

    진딧물 등 잡아먹어 천적상품으로 활용도



    지난 11월 23일 진주에 위치한 경상대학교에서 ‘곤충나라 식물나라’가 주최한 세미나가 열렸다.

    ‘곤충나라 식물나라’는 곤충과 식물 동호인들이 온라인상에 만든 카페인데 회원 수가 1만 명이 넘고 네이버 대표카페로 선정될 만큼 활동이 왕성한 곳이다.

    세미나는 네이버 대표카페로 선정된 이후 시작됐고 작년에는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됐다고 한다.

    작년 부산 세미나에 참석한 이후 올해 경상대학교 세미나가 두 번째 참석이었는데 작년보다 더 다양한 강의와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세미나는 카페 대표인 안수정 님의 소감과 함께 시작됐고 김슬기 님의 ‘풀잠자리목의 생태와 분류’, 이기숙 님의 ‘주남저수지의 식물상’, 이상익 님의 ‘곤충 촬영 접사기법’ 등의 강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에 풀잠자리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는데 그중 제일 흥미로웠던 내용은 풀잠자리는 진딧물 같은 작은 곤충을 잡아먹는 육식성 곤충이라는 것이다.

    진딧물은 농작물을 해치는 해충이라서 풀잠자리는 농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착한 곤충으로, 천적 상품으로도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3000년에 한 번 피는 성스러운 꽃이라고 알려진 우담바라가 사실은 풀잠자리의 알이라는 것도 놀라운 사실이었다.

    가끔 매스컴에서 사찰 불상에 달려 있는 것을 우담바라라고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그게 진짜 꽃이 아닌 풀잠자리 알이었다니….

    나뿐만 아니라 다른 참가자들도 새로운 사실을 배우다 보니 궁금한 점도 많아 강의가 끝난 후 주어진 질의응답 시간 때는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강사님들은 성심성의껏 답해주셨다.

    이처럼 강의를 들으며 알지 못했던 내용들을 새롭게 배우며,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한데 모여 강의도 듣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직은 서툴러 어색하기도 했지만 뜻깊은 경험이었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