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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세계적인 청소년연주단체 다볕유스윈드오케스트라

  • 기사입력 : 2018-07-26 15: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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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양군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의 자랑인 다볕유스윈드오케스트라(이하 다볕유스)는 지난 7월 19일 ~ 31일 동안 오스트리아 빈 하이든홀을 포함한 유럽 3개국 7개 공연장(비공식초청 2곳 포함)을 순회하면서 함양군과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는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순회공연에는 단원 및 지도강사 등 연주단원 78명을 비롯한 90명이 함께 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대금 연주자와의 협연이 포함되어 있어 유럽인들에게 한국 특유의 관악기인 대금의 오묘한 소리와 관악기의 어우러짐을 선사하고 있다.

    앞서 다볕유스는 7월 18일 함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3차 유럽순회공연을 군민들에게 알리고 공연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국공연을 가졌다.

    문화예술회관 1, 2층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다볕유스가 들려주는 수준높은 음악에 매료되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특히 ‘대금 산조를 위한 협주곡 ’죽향‘’이 연주될 때에는 모든 관객들이 숨을 죽였다. 우리나라 전통 악기인 대금이 뿜어내는 아름답고 기품있는 소리와 다볕유스가 뒷받침을 해 주는 관악기 소리는 모든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었다. 공연을 마친 단원들은 다음날 새벽과, 오후로 나누어 3차 유럽순회공연 길에 나섰다.

    다볕유스의 3차 유럽순회공연 중 첫 번째 공연은 루마니아 국립 타르구뮤레슈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있었다.

    7월 21일 저녁 7시에 타르구 뮤레슈 필하모니 초청으로 이루어졌으며, 3층으로 구성된 콘서트홀을 현지인들이 가득채워 주었다.

    타르구뮤레슈는 무레슈주의 주도로서 헝가리인과 루마니아인들이 혼재되어 있는 도시이다. 이곳에는 극단 및 세클레르 가무단을 보유하고 있는 주립극장과 연극대학, 사범대학, 의학·약학대학 등이 있다. 인구는 약 13만명인 도시이다. 이하 현지 소식은 함께 하고 있는 차주철님이 전하는 글이다.

    7월 21일 오후에 루마니아의 문화도시 타르구무레에 도착하여 그랜드 호텔에 여장을 푼 후 호텔 바로앞 맞은편에 위치한 타르구무레쉬 연주홀로 이동하였다. 곧바로 리허설에 들어갔으며, 한창 리허설이 진행 중일 때 공연시간이 아직 1시간이 남았음에도 성질 급한(?)루마니아 현지인들이 입장을 시작하였다.

    이 연주홀은 2015년 다볕유스가 연주한 아테니움홀과 함께 루마니아에서는 매우 유명한 연주홀로서 3층을 이루어진 600여 객석을 보유하고 있다. 서둘러 리허설을 마치고 단복으로 환복한 후 무대 입장하는 단원들을 루마니아 현지인들이 한국의 어린친구들이 어떤 연주를 들려줄까 잔득 호기심을 갖고 박수로 맞이하였다.

    전계준 지휘자의 입장에 이어 첫 곡으로 루마니아 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곡 연주를 시작하자 모든 청중들이 일어서서 가슴에 손을 얹었다. 모두들 감동을 받은 듯 미동도 하질 않다가 연주가 끝나자 관객들이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로 환영을 하며 일부 젊은이들은 휘파람도 불어주었다.

    다볕유스의 현지 메니저이자 성악가인 소프라노 유소영 선생님이 우리의 주옥같은 가곡 ‘그리운 금강산’과 루마니아인들이 좋아하는 노래 ‘I Could have Dance All night’를 열창하자 분위기는 점점 최고점을 향해 달아올랐다.

    휴식시간을 가진 후 2부 순서에선 모든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Amazing Grace, Gladiator등을 연주하였다. 연주가 끝나자 관객들은 기립박수와 함께 ‘앵콜’을 외치면서 끊임없는 박수와 환호소리로 지휘자를 무대로 다시 불러내었다. 앵콜송으로 이문섭 선생님이 편곡한 아리랑을 들려주자 더욱 더 환호하였다.

    앵콜 연주가 다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앵콜 박수에 ‘midnight serenade’를 연주한후 무대를 내려올 수 있었다. 첫 연주회는 대성공이었다.

    다볕유스는 7월 23일, 24일, 25일 연달아서 루마니아와 슬로바키아의 여러 도시에서 공연을 펼치는 고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함양군 제공

    다볕 함양공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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