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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감기걸렸는데 약 먹어도 될까

  • 기사입력 : 2013-12-21 08: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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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 중에 감기에 걸렸는데, 감기약을 먹어도 될까? 임신부들의 흔한 고민 중 하나다.

    약을 잘못 먹었다가 혹시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진 않을까 우려해서다. 심지어 복용 중인 약물이 있거나 임신 사실을 모른 채 약물을 복용한 일부 임신부의 경우, 간혹 기형아 출산을 걱정해 임신중절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기도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1일 웹진 '열린 마루' 2013년 11~12월호에서 임신부들을 위해 임신 중 올바른 의약품 사용법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질병의 정도와 태아 기형 발생 위험도를 고려해 전문의와 상담하면 임신 중에도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이를테면 임신부가 감기에 걸린 경우, 38도 이상의 고열은 임신 초기 태아의 신경계에 손상을 줄 수 있기에 빠른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은 통상 용량 범위 내라면 임신 기간에 안전하게 쓸 수 있는 해열진통제다. 기침할 때는 아세틸시스테인, 브롬헥신 등의 약물을 복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복합감기약은 약제의 반응을 평가하기 어려우므로 피하는 게 좋다.

    당뇨로 말미암은 고혈당은 태아의 선천성 이상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인 만큼 임신 전부터 당뇨를 앓았거나 임신 후 임신성 당뇨로 진단받으면 인슐린 주사제로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의약품 사용 후에 부작용이 생기면 즉시 의사·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기형유발 약물은 영구적으로 태아의 형태나 기능의 변형을 일으키는 약물을 말하는데, 특정시기에 특징적인 기형을 유발하기에 시기별로 복용 안전성 여부를 알아두는 것이 현명하다.

    임신 4주 이전까지의 '착상 전기'에 기형유발 약물에 노출되면, 유산위험이 있으니 그 어느 때보다 주의해야 한다.

    태아의 기관이 형성되는 시기인 임신 4주부터 10주까지는 약물 노출에 매우 민감한 시기로 될 수 있으면 약물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임신 10주부터 출산 직전까지는 태아의 외부 생식기가 생기고 발달하는 시기로 성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무엇보다 임신부의 불안과 초조, 걱정이 태아에 해롭다"면서 "산모가 편안하고 안정된 자세를 갖도록 노력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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