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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논란 '오로라 공주',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

  • 기사입력 : 2013-12-21 22: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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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연장 반대와 작가 퇴출 운동까지 벌어졌던 MBC 일일극 '오로라 공주'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21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오로라 공주' 150회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 20.2%, 수도권 기준 20.0%를 기록했다. 이 드라마의 최고 시청률이다.

    드라마는 마지막회에서 주인공 오로라(전소민)를 둘러싼 여러 갈등을 봉합하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결국 내용적으로나 시청률 측면에서나 행복한 결말을 맞은 셈이지만 과정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독특한 이야기를 선보여온 임성한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 덕분에 방송 전부터 시선을 모은 드라마는 지난 5월 첫 방송부터 불륜과 출생의 비밀 등 각종 '막장' 요소가 총집합했다는 지적과 함께 비판을 받았다.

    또 불륜을 옹호하는 등장인물들의 태도와 유체이탈 장면, 경쟁 드라마의 줄거리를 비판하는 듯한 대사, 종교적 표현의 무리한 활용이 구설에 올랐다.

    여기에 10명이 넘는 배우들이 잇달아 갑작스럽게 하차하면서 시청자를 농락한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하지만 임 작가는 아랑곳하지 않고 드라마 막판에는 '암세포도 생명'이라는 대사와 성소수자를 비하하는 전개로 '화제'를 일으켰다.

    이런 상황에 MBC가 당초 계획된 120회에서 30회 연장을 결정한 데 이어 한때 25회 추가 연장설이 방송가에서 흘러나오자 시청자들이 들고 일어서 연장을 반대하고 작가의 퇴출까지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 운동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작품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세질수록 시청률도 올랐다.

    중반까지 줄곧 10~15%의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은 연일 화제를 낳으며 상승세를 보였고, 방송 막바지에는 잇달아 20% 안팎의 수치를 거뒀다.

    지난 5월20일 1회 시청률(전국 기준)이 11.0%였고 드라마 전체 평균이 13.5%인 점을 고려하면 후반부의 반등을 가늠할 수 있다.

    특히 반대 운동이 정점에 올랐던 지난달에는 한국갤럽 조사 결과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에 올라 드라마가 시청자의 '다양성'을 보여줬다는 웃지 못할 평가까지 나왔다.

    한편 임 작가는 최근 종영 소감글에서 "객관성을 유지하려 노력했고 연출부와 심의실 의견도 수용했다. 특히 예민할 수 있는 사안은 기획자의 조언을 들어가며 최대한 단점을 줄이려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놓치는 부분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오로라 공주'의 후속으로는 '빛나는 로맨스'가 23일부터 방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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