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5일 (목)
전체메뉴

사천세계타악축제 북소리 멎나

시의회, 내년 예산 전액 삭감안 표결 끝 통과
사천시 “추경 없어… 도비만으론 개최 어려워”

  • 기사입력 : 2013-12-23 11:00:00
  •   


  • 사천세계타악축제와 박재삼축제가 시 지원 예산 전액 또는 대부분 삭감돼 내년부터는 행사 개최가 어렵게 됐다.

    사천시의회는 지난 20일 제175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2014년도 세입세출예산안 심사를 통해 박종근 총무위원장 외 5명의 의원이 제출한 수정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전체 시의원 12명 중 찬성 7명, 반대 4명, 기권 1명으로 가결시켰다.

    삭감된 축제 예산은 각종 비리로 사천경찰서에 고발된 축제로 사천세계타악축제 시비 4억7000만 원 전액, 사천문화재단 운영비 5000만 원 중 3000만 원, 박재삼 문학상 4000만 원 중 2000만 원, 박재삼문학제 및 전국시인대회 3000만 원 중 1000만 원 등이다.

    이들 예산은 지난 12일 총무위에서 사천세계타악축제예산 시비 전액 삭감과 이외 관련 축제 일부 예산을 삭감시켰으나, 18일 예결특위가 다시 부활시키자 시의회 총무위가 반발해 수정동의안을 제출해 본회의에서 표결로 처리했다.

    지난 19일 박종근 총무위원장은 본회의에 의원 6명의 서명으로 수정안을 내면서 “사천세계타악축제, 박재삼 관련 축제는 불법기부금 모집 등으로 고발된 상태에서 총무위에서 심사숙고해 삭감한 예산을 예결특위에서 부활시킨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익래 예결위원장은 “사천세계타악축제가 점진적으로 나아지고 있고, 도비 1억3000만 원이 확보되어 있어 예산 삭감보다는 내년에 재평가를 받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사천시는 “내년초 추경은 없다, 아쉽지만 매년 해오던 축제인데 시의원들을 설득 못해 축제를 치를 수 없게 돼 시민들께 죄송하다”며 “도비 1억3000만 원이 있지만 그것만으론 행사를 치를 수 없다”고 말했다. 최종경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최종경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