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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격 하락세 스톱… 외곽지역 아파트값 高高

올해 도내 부동산시장 결산·새해 전망

  • 기사입력 : 2013-12-2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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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도내 부동산시장은 정부의 ‘4·1’, ‘8·28’ 대책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부진했다. 하지만 양도세와 취득세 감면 영향으로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계속 이어졌다. 특히 2년여에 걸친 가격 조정기를 거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일부 수요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114 부산경남울산지사의 도움말로 올해 부동산 시장 동향과 새해 전망을 알아본다.


    ◆올해 동향= 김해시를 비롯한 경남지역은 가을 이사철 영향으로 8, 9월에 나타난 전세가격 상승이 매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부산과 같이 경남에서도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멈추고 하반기에 일시적 반등 양상을 보였으며, 2년여 가격조정기로 인해 집값이 바닥에 근접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2012년 3월부터 시작된 아파트 가격 하락세는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졌지만 전세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하반기부터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멈추는 양상을 보였다.

    대중소형별로는 중소형이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대형은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였지만 변동률은 가장 낮았다. 대신 전세 상승폭은 대형에서 가장 높았다.

    올해 경남에서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창녕군(8.71%), 밀양시(7.32%), 하동군(5.12%), 합천군(3.49%) 등으로 주요 도시보다 외곽지역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이들 지역의 집값 상승률이 높았던 것은 주요 도시지역의 상승기에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폭이 낮아 뒤늦게 가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반면 거제시(1.74%), 김해시(0.95%), 창원시(0.6%), 양산시(0.39%)는 보합세를 보이며 몇년새 급등한 가격에 대한 부담을 이어갔다.

    남해군(-2.99%)과 함안군(-1.29%)의 집값은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가격은 거제시(8.11%), 창원시(6.08%)에서 높게 나타나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거래량의 경우 취득세 감면 조치가 지난해말 종료되면서 올해 1, 2월에 급감했지만, 정부가 다시 6월까지 유예하면서 거래량이 반짝 회복됐으나, 7월 이후에는 다시 급감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취득세 감면 조치와 거래량 사이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과 경남, 울산의 거래량 변동 추이는 동일한 그래프를 보였다. 다만 10월에는 경남과 부산의 거래 증가폭이 울산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다행인 것은 도내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보다는 다소 상승하는 패턴을 보였다는 점이다. 특히 취득세 영구감면 법안이 연말 국회를 통과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경남지역 분양물량은 1만2860가구로 지난해와 대비해 53% 감소했다. 그 이유는 지역 아파트 거래가 장기 침체를 보이면서 시장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도내 면적별 분양물량은 면적대 132㎡ 이하의 중소형 비중이 거의 100%에 달해 편향성이 높았다. 132㎡ 이상 대형의 공급물량은 단 4가구에 그쳤다. 따라서 대형 면적에 대한 신규 공급 부족으로 향후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도 나왔다.

    분양가는 거제 장평 유림노르웨이 숲이 대형에서 3.3㎡당 1398만 원으로 최고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반면 중형인 60~85㎡ 이하의 평균 분양가는 경남이 738만 원으로 부산 836만 원, 울산 844만 원보다 100만 원가량 낮았다.

    ◆새해 전망= 새해 도내 입주 예정물량은 창원시 의창구 북면 신도시를 비롯해 마산과 진해, 진주, 양산 등에서 2만2000여 가구로 물량 해소 부담이 높은 실정이어서 전체적으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창원시 7608가구, 진주시 5671가구, 양산시 4001가구, 거제시 2290가구, 김해시 1545가구, 통영시 742가구, 함안군 530가구, 밀양시 409가구 등이다.

    이상목 기자 sm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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