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7월 13일 (월)
전체메뉴

[정연태 四柱 이야기] 부자가 무엇이냐

  • 기사입력 : 2014-01-06 11:00:00
  •   



  • 지금은 고향으로 낙향해서 비교적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는 전직 감사원 공무원의 얘기다.

    돼지띠로 올해 80세인 노신사다. 그는 우리나라가 경제개발이 되지 않은 시기인 1960년대에 중앙부처인 감사원에 들어가 30여 년을 근무하고, 재산이 많다는 이유로 명퇴했다고 한다.

    사연이 재미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서 이를 악물고 공부한 끝에 다행히 서울에서 소위 ‘끗발 있는 곳’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표현대로 ‘촌놈’이 서울서 생활하려니 생활비도 많이 들고, 이렇게 살다가는 평생 가난을 벗어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 끼씩 굶어보기도 하고 출근할 때 차를 타지 않고 먼 길을 걸어서 다니기도 했다. 그야말로 근면성실하게 부지런히 돈을 모아 몇 년 만에 당시 서울 변두리에 두어 마지기의 논을 구입할 수 있었다.

    그때는 단순히 양식을 해결하기 위해서 장만한 농지였을 뿐이다. 그런데 세월이 20여 년이 지나고 보니, 그때의 농지가 상업지로 변해 수십억 원이 넘는 재산이 됐다.

    부정축재와는 거리가 먼 재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재산이 많으니, 청렴하고 대쪽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당시 감사원장의 눈에는 좋게 보이지 않았다.

    덕분에 명퇴하고 낙향하여 여유 있는 노년을 보내고 있다.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다. 그 간절한 소망을 대변하듯 한때 ‘부자 되세요’라는 말이 최고의 덕담이 된 적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갈망하건만 부자 되는 것이 쉽지 않다. 내방객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들은 재테크를 잘만 하는데 내가 하면 안 되고, 큰 아쉬움 없이 쓸 만큼의 돈은 항상 있는 것 같은데 축재(蓄財)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의 방법으로 ‘부동산을 사볼까, 주식투자를 해볼까’로 고민하는데, 사주를 보면 조금은 알 수가 있다.

    물론 사주 전체를 보아야 정답이겠지만 오행(五行) 중 水가 많고 土가 필요한 사주는 부동산이 좋다.

    특히 띠로는 신, 자, 진, 해, 축, 유(申, 子, 辰, 亥, 丑, 酉 - 원숭이, 쥐, 용, 돼지, 소, 닭)띠와 겨울 태생은 水 기운이 많을 가능성이 있다.

    水가 많으면 土를 사용해서 많은 水를 제압하면 운(運)도 좋아진다.

    특히 올해 갑오(甲午)년은 음(陰)의 기운이 강한 金, 水를 많이 가진 사람에게는 좋은 해다. 부동산을 사도 된다.

    반대로 양(陽)의 기운이 강한 인, 오, 술, 사, 미, 묘(寅, 午, 戌, 巳, 未, 卯 - 범, 말, 개, 뱀, 양, 토끼)띠와 여름 태생은 火의 기운이 강하니 부동산보다 주식 등 다른 재테크 수단을 찾는 것이 좋다.

    갑오년인 올해는 양기(陽氣)가 충만하여 경기가 전반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다. 부동산이나 주식도 거래가 활발할 터이니 누구나 매매 운은 있다고 봐야 한다.

    명심보감에 ‘대부유천 소부유근(大富由天 小富由勤)’이라는 말이 있다. 큰 부자는 하늘이 만들지만, 작은 부자는 근면이 만든다는 뜻이다.

    큰 부자에는 관심 없지만 작은 부자라도 되어 보는 것이 우리 서민들의 꿈이다.

    고향에서 여유 있는 노후를 보내고 있는 전직 공무원도 젊어서는 안 먹고 안 입고 알뜰하게 저축한 결과가 이어진 것이다.

    소비가 미덕이라는 요즘이지만, 젊어서는 이런 용기도 필요하다고 본다. 인생의 목표가 부자는 아니지만 말이다.


    역학연구가·정연태이름연구소 www.jname.kr (☏ 263-3777)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