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68) 소고기토마토찜

소고기에 채소·토마토 넣어 만들어
면역력 높여 감기와 피로예방 효과

  • 기사입력 : 2014-01-17 11:00:00
  •   


  • 좋은 물을 약수(藥水)라 한다. 물을 마시면 약이 된다는 사실은 그만큼 물이 사람의 몸에 좋다는 비유다.

    동양음식의 신(神)인 이윤(伊尹)은 음식 본연의 성질 다음으로 물의 중요성을 역설했고, 육우(陸羽)의 다경(茶經)에는 온전한 물이 아니면 차의 신(神)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했다.

    또 좋은 물을 정성스럽게 다루는 것이 다도(茶道)라 했다. 수품전록(水品全錄)에 제일 좋은 물은 다음의 6가지를 갖추어야 비로소 좋은 물이라고 했다.

    1.원(源)- 물이 나오는 곳이 어떤 곳인가를 알아야 한다. 2.청(淸)- 물이 맑고 깨끗해야 한다. 3.류(流)- 물은 흘러가야 한다. 4.감(甘)- 물은 감미로워야 한다. 5.한(寒)- 물은 차가워야 한다. 6.품(品)- 물은 앞서 말한 5가지를 갖추어야 비로소 품(品)이라 한다.

    역사상 문헌으로 물의 품질을 나열한 것은 106세를 산 명나라 가명(賈名)의 음식수지(飮食須知)로, 음식의 상반상기(相反相忌)를 다루면서 먼저 물의 중요성과 종류를 말하고 식물들의 효능을 말했다.

    이것이 허준의 동의보감 논수품(論水品)에 기록된 33가지 물로 다음과 같다.

    납설수(臘雪水), 춘우수(春雨水), 매우수(梅雨水), 추로수(秋露水), 동상(冬霜), 박(雹), 국화수(菊花水), 반천하수(半天河水), 옥류수(屋水), 모옥의 누수(茅屋의 漏水), 옥정수(玉井水), 마비탕(麻沸湯), 조사탕(繰絲湯), 증기수(憎氣水), 방제수(方諸水), 지장수(地水), 요수(遙水), 천리수(千里水), 역류수(逆流水), 순류수(順流水), 급류수(急流水), 감란수(甘爛水), 벽해수(碧海水), 온천수(溫泉水), 정화수(井華水), 한천수(寒泉水), 냉천(冷泉), 장수(漿水), 하빙(夏氷), 생숙탕(生熟湯), 열탕(熱湯), 동기상한(銅器上汗), 취탕(炊湯) 등이다.

    그중 오늘이 납설수(臘雪水)라고 하며 동지가 지난 뒤 셋째 술일(戌日)인 납일에 오는 눈이 녹은 물인데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감기, 폐렴, 급성 열병, 음주 후 신열, 황달을 다스리며 일체의 독을 없애주고 이 물로 눈을 씻으면 눈의 피로가 가신다고 한다.


    ▲효능= 면역력을 증강시켜 간(肝)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감기와 피로예방에 효과.

    ▲재료= 소고기 200g, 토마토 2개, 파, 생강, 초과, 술, 조선간장.

    ▲만드는 법= 소고기와 재료, 물을 붓고 압력솥에서 30분 조리 후 토마토를 넣고 5분 뜸을 들인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