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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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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장 친목단체 출장비 ‘제각각’

전교조 “같은 연수·기간에도 지급액 달라”
교장협의회 “출장 성격·인원 등 따져봐야”

  • 기사입력 : 2014-01-2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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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도내 초·중·고 교장의 친목단체 출장 공무 여부를 놓고 교직단체 간 공방이 일고 있는 가운데 초등교장협의회 출장비가 들쭉날쭉한 것으로 드러났다.(15일자 6면 보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경남지부는 창녕지역 교장들이 지난 2011년 7월 20~21일 대전 및 충북 보은에서 열린 한국초등교장 하계연수에 참석하면서 A교장이 21만1400원, B교장과 C교장이 각각 17만6000원, D교장이 17만2700원을 받았다는 요지의 ‘2011학년도 초등교장협의회 관련 출장비 현황분석 자료(창녕지역)’를 지난 21일 공개했다.

    전교조는 “E교장의 경우 같은 행사에 당일 출장하면서 26만1000원을 받는 등 한 행사 출장비가 최고 8만8300원이나 차이가 나는 등 출장비가 기준없이 집행되고 있다”고 했다.

    같은 해 1월 19~20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초등학교장 협의회 동계연수에 참가한 F교장은 18만5400원, G교장은 17만 원, H교장은 13만 원의 출장비를 받는 등 ‘들쭉날쭉 출장비’는 곳곳에서 나타났다.

    같은 해 7월 대전 등지에서 열린 한국초등학교장 하계연수에 참석한 남해와 거창지역 교장의 출장비 차이는 더 컸다. 거창지역 참가자들이 평균 22만3543원의 출장비를 받은 가운데 편도 225㎞거리인 남해지역 교장은 평균 15만1933원의 출장비를 받아 거창지역 평균보다 7만여 원이 적었다. 거창군청에서 행사가 열린 대전충무체육관까지 편도 133㎞인 점을 고려하면 형평성에 맞지 않다.

    전교조 관계자는 “같은 연수를 두고 기간은 1일부터 2박3일까지 다양하고, 출장비는 같은 지역에서 10만 원이나 차이가 났다”면서 “친목단체 출장의 공무 여부 논란에 이어 출장비 관리지침의 적정성도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시정을 촉구했다.

    초등교장협의회 관계자는 “동일한 지역에서 단체로 이동할 경우, 단체로 갈 경우 사람의 숫자가 많고 적음의 경우에 따라 출장비는 달라질 수 있다”면서 “원거리 출장자 보다 근거리 출장자의 출장비가 더 많이 지급된 부분도 교통편에 따라 다를 수 있어 모든 부분을 따져봐야 정확한 사정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조윤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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