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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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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제10기 독자위원회 12차 회의

연말정산 기획기사 시의적절… 개인정보유출 후속 보도를

  • 기사입력 : 2014-01-2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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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신문 독자위원회가 선정한 2013년 우수 기사상 수상자들이 23일 경남신문 3층 회의실에서 독자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경남신문 제10기 독자위원회 12차 회의가 23일 오후 4시 30분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정충견 대표이사와 이종구 편집국장을 비롯한 각부 데스크, 조경애·이경옥·김동원·노치웅·안병삼 독자위원이 참석했으며, 김영신 독자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독자위원들은 경남은행노조가 BS금융지주와 합의한 이면과 상세한 합의내용에 대한 보도가 부족했다며 후속 취재를 주문했다.

    CCTV통합관제센터와 최근 불거진 신용카드사 개인정보유출과 관련해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지속적인 보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선거 관련 기사 노출빈도가 지나치게 높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각 시·군별 농정 로드맵 챙겼으면

    ▲노치웅(전 경남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한 달간 농업관련 기사가 30건이었다. 농업인의 산업 재산권 확보, 수출 농업, 지역의 특화 작물 등이었는데 생산성을 높이는데 뒷받침되는 것은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데 있다. 1월 14일자에 도농업기술원의 성과를 보도함으로써 농업인들에게 기술 정보가 신속하게 전달돼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새해 각 시·군별로 농정의 로드맵을 챙겨주면, 그 지역 농업인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 같다. 소개해 달라. 고성군수의 도지사 경선 불출마 선언보다는 생명환경 전도사로 계속 남겠다는데 방점을 두고 한 번 더 보도해주면 좋겠다. 올해 경남신문 어젠다를 ‘도전 경남 더 큰 미래로’로 삼았는데, 도전과 미래를 위해 씨앗을 뿌린 도민들을 발굴해 정기적으로 보도해 달라.


    경은 노조-BS금융 합의 세부내용 실었어야

    ▲김동원(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신문분과위원장)= 경남은행노조가 BS금융지주에 백기를 들었다는 기사가 22일 보도됐다. 그런데 기사 내용은 합의사항을 간략하게 요약했고, 백기를 들었다는 해석만 했다. 합의내용이 기사화되지 않은 것은 아쉬웠다. 이와 관련, 2월 중 조세특례제한법(이하 조특법) 통과 여부가 관심인데,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노조 합의를 빌미로 유야무야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노조가 합의를 해도 조특법 통과 여부가 큰 변수가 되기 때문에 법 저지를 위해 국회의원을 압박해야 한다. 지방선거 관련 기사가 일주일에 2~3건 1면을 장식한다.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인데 1면에 계속 노출되면 독자들이 선거 기사에 지칠 수 있다. 롯데백화점 지하통로 허가 관련 8회에 걸쳐 보도됐다. 창원시 독자만 보는 것이 아니고 경남 독자를 고려, 롯데 본관과 신관이 구조가 어떻게 돼 있는지 지하통로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래픽 처리가 없어 이해하기 어려웠다. 또 작년에 부결한 사안을 불과 몇 개월 사이에 허가가 났는데 무엇이 달라졌는지 직접 취재한 내용이 없다. 창원시 발표나 시민단체 회견 등을 중계방송 식으로 보도했다. 17일자 알뜰폰 뜯어보기 기사는 요금, 데이터 용량, 문자 건수 등 상세한 정보제공이 유익했다.


    ‘수서발KTX 민영화’ 논란 해설기사 부족

    ▲이경옥(경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경남은행 관련 기사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실렸는데 애당초 MBK가 주체가 될 수 있는지 논란에 대해서는 심층 분석 기사가 부족했다. 여성가족부가 매년 연말에 지역별 성평등지수를 발표한다.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성평등지수가 떨어지지만 특히 경남은 2008년부터 계속 하위권이다. 보도 자체가 없었다. 왜 계속 하위권인지 개선 대책은 없는지 보도해 달라. 1월 8일자 CCTV통합관제센터의 개인정보 보호 문제점 기사와 관련, 현재 개인신용정보 보호에 문제가 많다. 최근 신용카드 개인신용정보 유출도 맥을 같이하는데, 앞으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후속 보도가 있었으면 좋겠다. 8일자 서영훈 부장의 세상을 보며에서 영화 변호인을 다뤘다. 헌법 제1조 2항이 후퇴하는 부분에 대한 사례를 쉽게 적어서 감명 깊게 읽었다. 9일자 도의원 출마 예상자 사진이 오류가 있었다. 철저히 대조하고 세밀하게 확인해야 한다. 철도 민영화가 큰 이슈였음에도 왜 수서발KTX가 민영화 논란에 대한 노조-정부 입장 등 해설기사가 부족했다.


    도내 빙판길 사고 대책 촉구 기사 필요

    ▲안병삼(창원예총 부회장)= 12월 27일자 김해 진례면 양심불량 쓰레기 투기는 농촌지역의 반환경적 문제에 경종을 울린 기사였다. 행정당국의 방지책 등 후속 보도도 부탁한다. 12월 27일자 생활면 연말정산에 대해 기사는 시의적절했고 유익했다. 6일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서 기간제 교사 평가제도 도입 문제를 다뤘다. 전교조와 도교육청 입장을 잘 정리했다. CCTV 통합관제센터에 대한 쟁점도 다뤘는데 문제 제기는 좋았으나 해법 제시가 없어 아쉬웠다. 9일자 경남문화예술진흥원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문화예술지원금 배분 방식의 변화, 주민참여형 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는 내용이 좋았다. 13일자 1면 사진. 거친 손에서 떡국이 담긴 수저. 마음이 아팠다. 13일과 22일 예술인 복지 지원 조례를 발 빠르게 보도했다. 15일자 7면 시인 꿈을 이룬 만학도 할머니가 소개됐다. 중장년층의 자아찾기가 대세인 만큼 후속 기사도 기대한다. 21일 진주 빙판길 차량 사고가 보도됐다. 우리 지역은 눈만 오면 교통 난리를 겪는데 관계당국 대책이나 운전자의 철저한 대비를 촉구하는 기사가 필요하다. 22일자 인간과 환경 기획기사에 창원시 환경지도에 대해 나왔다. 좋은 정보였다. 다른 지역도 소개해 달라.


    부산·경남 갈등 기사 사안별로 분리 대응을

    ▲김영신(창원 남산고 교사)= 12월 31일자 1면 ‘경남은행 지역 환원 무산… 도민 강력 반발’ 기사를 시작으로 거의 매일 경남은행 매각 우선 협상자 지정 사안의 진행 과정을 비중 있게 보도하고, 칼럼과 사설을 통해 경남은행 관계자와 정치권의 분발, 도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그런데 쏟아 내는 기사의 양과 내용이 현 사태의 진행과정과 경남은행 관계자의 투쟁과 정치권의 대응에 치중하고 있어 경남은행이 BS금융지주회사로 매각되었을 때 경남이 입게 될 피해, 도민이 받는 직접적인 피해에 관한 체계적인 기사가 없어 아쉬웠다. 1월 3일자 1면 ‘부산 끝없는 경남 침탈’, 4일자 사설 ‘부산의 경남 진출 야욕의 끝은 어디인가’, 9일자 1면 ‘부산 경남잠식 대중교통까지 노린다’ 등을 통해 부산과 경남의 갈등을 다루고 있다.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고, 내용적으로도 지역감정을 불러일으킬 요소가 많다. 인접 도시 간 갈등요소가 많지만 사안별로 분리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 10일자 1면 ‘창원 대형마트, SSM 둘째, 넷째 일요일 쉰다’를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사안의 비중에 맞는 편집이다. 사설이나 논평이 없어 아쉬웠다. 8일자부터 매주 교육면에 프로메시스와 함께하는 논술 특강과 과학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깔끔한 편집과 집중의 효율성이 돋보였다.


    ‘도로명주소’ 변화 전후 심층 분석해주길

    ▲조경애 부위원장(창원YWCA 이사)= 15일에 양계농 정부보조금·융자금 관리 부실 문제가 보도됐고 사설에서도 다뤘다. 지속적으로 보도해서 책임지는 행정, 책임지는 공직자가 될 수 있도록 언론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 21일 4대강 사업 보상받은 하천 불법 개간 기사와 관련, 이미 보상을 받고도 다시 농사를 짓는 것도 문제지만 관계당국이 방치한 것도 문제다. 7일자에 홈플러스 점오 계약 문제제기 기사가 났고, 10일자에 폐지한다는 후속보도가 있었다.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해 나가는 언론의 역할이 돋보이는 기사였다. 14일자 팔룡동 평생교육센터 운영 중단한다는 기사부터 15일에는 할머니의 사례를 소개했고, 결국 계속 운영한다는 후속보도로 마무리됐다. 15일 우리 시대 서른의 자화상, 이 시대 대학생들의 자화상 기사는 젊은이들의 생각과 삶의 현장을 들으려고 애쓴 흔적이 보이는 기사였다. 앞으로는 청소년들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의 숨소리를 느낄 수 있고, 생각을 끌어내는데 지면을 할애해 달라. 도로명주소는 실질적으로 지난달에도 짚었는데 혼란스러움이 준비과정이나 왜 바뀌어야 하는지, 바뀌어서 무엇이 좋은지 홍보는 없다. 심층 분석 보도가 필요하다.


    ‘경남 리뉴얼하자’ 4월부터 인물 중심 소개

    ▲이종구 편집국장= 경남을 리뉴얼하자는 담론 중심의 기사에 이어 4월부터는 사람 중심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지하연결통로 문제는 처음에는 약도와 그래픽 처리했는데, 독자들에게 좀 더 친절한 신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정리=차상호 기자


    ★ 독자위 선정 2013년 우수 기사상

    경남신문 독자위원회는 23일 오후 본사 4층 회의실에서 2013년 우수 기사상으로 선정된 취재부문 3편, 기획부문 3편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취재부문에서는 △경남은행 왜 지역 환원인가 (경제부 이상목·이명용) △동마산IC 역주행 구조적 문제 개선(사회부 김유경) △학교 운동장 인조잔디 충진재 논란 및 개선(사회부 정치섭) 등이 각각 선정됐다.

    기획부문에서는 △다시 부르는 밀양 아리랑(정치부 이상규) △인간과 환경(사회부 이학수) △1004의 기적(사회부 이슬기) 등이 각각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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