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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묘산-동남초, 총동창회 발전기금 3,000만원 전달식 가져

  • 기사입력 : 2019-03-18 16: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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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교를 살리기 위해 선배들이 뭉쳤다!

    묘산·동남초, 총동창회 발전기금 3,000만원 전달식 가져

    1929년에 개교하여 현재까지 6,075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묘산초등학교(교장 심병용)는 타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현황과 마찬가지로 현재 전교생 23명의 소규모 학교가 되었다. 이에 따라 묘산·동남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윤정원)에서는 2019년부터 동창회원들이 함께 발전기금을 모아 매년 3,000만원을 모교에 전달하여 모교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첫해로 2019년 3월 17일 다목적강당에서 발전기금 전달식을 열어 3,000만원을 학교에 기탁하였다. 전달식을 갖기 전 총동창회와 묘산초등학교 교장 선생님 이하 교원들이 함께 모교를 살리기 위한 회의를 거쳐 최종 3가지 특색 교육을 계획 하였다.

    첫째, 전교생 해동검도 교육을 실시한다. 해동검도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접할 수 있는 무도로 체계적인 수련 구조가 확립되어 있는 운동이다. 검도의 수련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갖출 수 있는 예절을 중요시하며, 신체 운동 능력의 향상뿐만 아니라 집중력을 길러주는데 좋은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묘산초등학교는 주2회 전교생 검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관련 장비 및 교육비는 전액 묘산·동남 총동창회에서 지원한 학교 발전기금으로 실시한다.

    둘째, 3~6학년 원어민교사의 영어 방과후 수업을 주3회 실시한다. 설문조사에서 학부모님들이 가장 시수를 증가해주기를 바라는 수업이 영어 수업이고, 학교에 교육학을 전공한 호주 출신 원어민 교사가 배정된 점을 활용하여 원어민 교사가 진행하는 영어 방과후 수업을 주3회 실시하여 영어 학원이 없는 농어촌 소규모 학교 현실을 보완하고자 한 것이다. 수업료 및 원어민 수업수당 등 역시 합천군청 지원금과 묘산·동남 총동창회 지원금으로 학생에게는 전액 무료로 실시한다. 

    셋째, 원거리 학생 통학비 및 유류비를 지원한다. 묘산면에 있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묘산초등학교의 교육과정을 알아보고 자녀의 전입과 입학을 희망하는 학부모님들이 원거리 통학을 걱정하지 않도록 원거리 통학 학생에게는 통학비나 통학 택시를 지원하게 되었다. 따라서 합천읍이나 거창지역 학생들도 학교의 특색교육과 교육과정을 통해 입학과 전입을 희망하는 학부모님들의 부담을 덜게 되었다. 이와 관련된 지원금 역시 총동창회 지원금으로 전액 부담한다. 

    넷째, 학생들로 하여금 묘산초등학교 학생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입학생에게 축하장학금을 50만원 지원하고, 졸업생 장학금으로 매년 졸업생수에 따라 결정된 소정의 장학금(20만원~70만원)을 지급하며, 재학생 장학금(매년 소정의 수료 장학금 지급)을 계획하여 지급한다. 이는 학생들의 개인 통장을 만들어 지급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더욱 성취감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발전기금을 기탁하며 묘산·동남초등학교 총동창회 윤정원 회장은 “모교인 묘산초등학교가 더욱 발전하면 좋겠습니다. 교직원분들께서 수고스럽겠지만 많이 힘써주시고, 학생들의 교육활동과 묘산초등학교의 발전을 위해 의미 있게 기금을 사용해 주십시오.”라며 제언했다. 

    모교를 살리기 위한 학교의 총동창회의 기금과 본교에 근무하는 교직원들이 한 마음이 되어 학교 살리기를 위해 노력함으로써 앞으로 묘산초등학교의 발전과 번영이 기대된다. 경남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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