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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중원 사령관은 ‘이창민’

U-20 월드컵 8강 주역
부천FC서 임대로 합류
터키 전지훈련서 합격점

  • 기사입력 : 2014-02-1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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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 중인 경남FC 수비형 미드필더 이창민.


    터키 20세 이하 월드컵 8강의 주역 이창민(20)이 경남FC의 중원을 책임진다.

    경남FC는 K리그 챌린저(2부리그) 부천FC에 자유계약으로 입단한 이창민을 임대, 올 시즌 경남의 중원을 맡긴다.

    이창민은 지난달 10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경남FC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에 합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다양한 실험을 거쳤다.

    코치진은 20살의 어린 나이에도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는 물론,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압박까지 소화하는 이창민에 대해 합격점을 내렸다.

    이창민은 2012년 부경고 재학시절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능력을 인정받으며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고교 졸업 후에는 중앙대에 입학했고, 지난해 6월 터키에서 열린 2013 FIFA U-20 터키 월드컵에서 출장해 팀의 8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중앙대 1학년을 중퇴하고 선택한 이창민의 프로행에는 수원 삼성 등 여러 구단에서 관심을 가졌지만 주전으로 많이 뛸 가능성이 높은 경남에서 프로 데뷔를 하게 됐다.

    특히 경남은 타 구단의 표적인 된 이창민을 보호하고, 부천FC로부터 확실하게 임대하기 위해 터키 전훈 합류 때도 신원 노출을 자제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창민의 합류로 경남의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부경고-중앙대 1년 선배이자 20세 이하 국가대표 출신인 우주성(21)이 자리를 잡은 가운데 기존선수인 최영준(23)과 최현연(29), 문주원(30), 강민혁(31)이 경쟁체제를 구축했다.

    이창민은 터키 전훈 기간 정확하고 한 차원 높은 패싱력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연습 첫 경기인 터키 명문 베식타스와의 첫 연습경기에서 이재안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것도 이창민이었다. 경기 후 베식타스 구단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기도 했다.

    이창민의 장점은 긍정적인 마인드와 자신감이다. 팀의 막내이기도 하지만 항상 밝게 웃는 얼굴로 띠동갑인 강민혁 등 선배들과 스스럼없이 지낸다. 연습경기 때 이창민의 패스는 망설임이 없다. 볼이 오기 전 동료의 위치를 이미 파악하고 논스톱으로 발 앞에다 떨어뜨리는 재주는 20살이라고 믿기 어려울만큼 재간이 뛰어나다.

    문제는 거친 K리그 경험이 부족해 얼마만큼 먹히느냐다. 경남 코칭스태프도 지금대로 적응만 해준다면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흥실 수석코치는 “자질은 뛰어나 기대가 크지만 프로 무대는 대학과는 달라 지켜보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평가를 했다.

    이창민은 “터키 전훈 기간 호흡을 맞춰 이제 동료들의 스타일을 알 것 같다”면서 “올 시즌 팀이 성적을 내는데 기여하고, 개인적으로는 대학 때보다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아 국가대표에 발탁돼 아시안 게임 등에 출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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