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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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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달라도 너무 달라” 뿔난 LH 4단지 입주민

주방 등 내부 분양 때와 달라 50여명 항의…민원 수용 촉구

  • 기사입력 : 2014-02-1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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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 혁신도시 LH4단지 입주예정자들이 12일 오후 혁신도시내 사무실 앞에서 주방 등 싱크대 교체를 요구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진주 혁신도시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한 LH 4단지 아파트 예비입주민들이 오는 20일 입주를 앞두고 주방을 비롯한 내부 곳곳에서 사이버 모델하우스 분양때와 다르게 시공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예비입주민 50여 명은 12일 오후 진주 혁신도시 LH사업단 사무실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갖고 “성의없고 입주민을 무시하는 LH의 태도에 입주민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예비입주자들의 민원사항을 일괄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17~19일 입주를 앞두고 사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주방 등 사이버 모델하우스와 다르게 시공된 것을 발견하고 수차례 개선을 요구했으나 LH는 입주민을 속이는 거짓답변과 ‘검토중’이라는 시간끌기만 하고있다”며 “더 이상 LH와 소모적인 협의는 거부하고 우리의 요구가 수용될때까지 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예비입주자협의회 이동훈 총무는 “LH가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 분양할때 가스레인지와 조리대 공간이 넓었는데 지금은 너무 좁게 설계돼 있어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 도마를 올려놓기도 힘든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또 전기밥솥을 놔 두는 공간과 가스레인지 사이의 동선이 맞지않아 주부들이 화상과 화재의 위험도 있고 주방내 하부 수납공간도 협소해 프라이팬 등을 놔두기 힘들다고 말했다.

    특히 예비입주민들은 입주를 앞두고 LH에 예비입주자의 요구사항에 대해 상부기관에 보고도 하지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입주민들의 분노를 사고있다.

    LH 관계자는 “예비입주민들의 요구사항인 싱크대 상판교체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며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한편 LH 4단지는 지난 2011년 12월 30일 공사에 착공해 오는 20일 입주예정으로 총 1037가구가 모두 분양을 완료한 상태다.

    글·사진= 정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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