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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태 四柱 이야기] 당선되려면 운좋은 참모부터 구해야

  • 기사입력 : 2014-02-1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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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사주를 보면 자신은 큰 바다와 같은 水(수)인데, 전반적으로 土(토)의 기운이 강해 신약(身弱)하다.

    자신의 기운이 약하다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데, 공동 창업자 폴 앨런의 사주에 물(水)이 많아 빌 게이츠를 보호하고 있다.

    또 한 사람, 억세게 운 좋은 사나이 중의 한 사람인 스티브 발머가 있다. 대학시절 빌 게이츠와 같은 기숙사 룸메이트라는 이유만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사장까지 지내고 부자 50위권 안에 드는 인물인데, 그의 사주 또한 木(목)기운이 강해 土(토)를 소통하게 해주니 빌 게이츠를 발전하게 한 사람이다.

    이들 둘의 공통점은 실력도 갖추었지만 빌 게이츠라는 위대한 사업가를 만난 것이고, 빌 게이츠 역시 이들 두 사람이 없었다면 오늘의 마이크로소프트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성공은 정주영·이병철과 같이 끊임 없는 열정과 노력으로 오기도 하지만 이처럼 운이 좋아 성공하기도 한다.

    바야흐로 선거철이 다가왔다. 단체장 후보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사무실 개소식, 출판기념회 등 선량들의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헌데 도지사도 한 명, 시장도 한 명, 자리는 하나밖에 없으니 나머지 많은 사람들은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한다.

    당선된다면야 그동안 흘린 땀에 대한 보상이 있겠지만 패배의 잔은 그야말로 쓰디쓸 것이다. 잠을 설쳐가며 온 가족이 전력투구했건만 기둥뿌리만 뽑히고 만 꼴이다.

    되지 않을 거면 나서지 말아야 하고, 나섰다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것이 선거판인 것이다.

    그래서 이맘때쯤이면 당선 여부를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선거에 나서는 사람이 직접 오기도 하지만, 그의 부인이나 참모 역할을 하는 사람이 주로 온다.

    선거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그래서 선거에 뛰어든 사람은 어떤 사람을 쓰느냐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여기서 인물론은 차치하고 운에 관한 얘기만 해보기로 한다).

    자신의 운(運)도 좋아야 하지만 선거를 책임지고 지휘하고 이끌고 나갈 책사(策士)의 운도 필요하다.

    어느 단체장 후보의 참모가 후보 사주를 가지고 내방했다. 당선 가능성이 없다면 재고해 보겠다는 것이다.

    단체장 정도 하려면 강한 관운(官運) 즉,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로 힘이 있어야 하는데, 불행하게도 관운이기는 하지만 천간(天干)으로 약한 관운만 들어와 있었다.

    이렇다면 관을 쓰고 싶은 욕망은 강하지만 이뤄지지 않는 아쉬움이 있다. 또한 그 참모의 사주와 궁합도 맞지 않아서 포기하라고 일러 주었다.

    선거가 끝나고 나면 논공행상(論功行賞)이 따른다. 참모가 관운(官運)이 있다면 선거가 끝나고 한 자리할 수 있을 것이니 후보가 당선된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참모 또한 선장을 잘 만나야 빛을 본다. 되지도 않을 후보를 자기 돈까지 써가며 죽자고 뛰어 봤지만 후보가 낙마하면 그동안의 수고는 헛것이 되고 만다.

    이래저래 서로의 궁합이 맞아야 당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것이다.

    폴 앨런이나 스티브 발머가 빌 게이츠를 만난 것도 행운이었지만 빌 게이츠 역시 이들을 만남으로 해서 오늘날의 마이크로소프트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뛰어난 인재 구하기가 쉽지 않다. 온갖 사이비가 난무하는 곳이 선거판인지라 진가(眞假)만 구분을 해도 떼어 놓은 당상이다.


    역학연구가·정연태이름연구소

    www.jname.kr (☏ 263-3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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