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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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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방선거부터 '상향식 공천제' 도입 잠정결정

  • 기사입력 : 2014-02-18 16: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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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이 오는 6·4 지방선거부터 '상향식 공천제'를 전면 도입하는 방안을 잠정 결정했다.

    당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는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결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잠정 결정한 당헌·당규 개정안에 대해 소속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서면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의결할 예정이다.

    개정안이 최고위원회의를 통과하면 이달 중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소집, 의결을 통해 최종 당론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는 대선 공약이었던 기초공천 폐지 방안을 사실상 백지화하는 대신 제시한 공천 개혁안이다.

    특위 위원장인 이한구 의원은 회의에서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문제에 대해 현실적 방법을 찾아 효과적으로 실시하도록 결론냈다"고 말했고, 장윤석 의원은 "개혁의 수준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당사의 일대 공천 혁명"이라고 말했다.

    상향식 공천제가 전면 도입되면 당 지도부가 경쟁력 있는 후보를 '하향식'으로 일방 결정하는 이른바 '전략공천'이 없어지게 된다.

    새누리당은 이번 지방선거는 물론 국회의원 총선거와 재·보궐선거에도 상향식 공천제를 전면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민주당이 '오픈 프라이머리(개방형 국민경선제)'를 도입할 경우에는 다시 새로운 공천 개혁안을 만들기로 했다.

    특위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상향식 공천은 당원과 국민 여론을 절반씩 반영하는 경선 또는 지역민 여론조사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이뤄지게 된다.

    특위는 그러나 당내 재선 그룹이 요구해온 여성·이공계 등 특정 계층이나 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층에 대한 의무 공천 비율은 유지하기로 했다.

    이한구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장애인, 여성 등 약자를 위해 특별히 배려한 '우선공천지역' 규정은 유지할 것"이라며 "공천 비율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의원들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할 계획인데, 오늘 결과가 바뀔 리는 없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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