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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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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에 옮겨온 통영바다

김용득 통영바다展
내달 8일까지 창원 숨갤러리

  • 기사입력 : 2014-02-1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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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득 作 ‘파도이랑’(위), ‘동반’


    통영의 풍물과 삶이 평면에 옮겨진 모습은 어떨까.

    창원시 마산합포구 남성로에 자리한 숨 갤러리가 김용득의 ‘통영바다’전을 열고 있다.

    작가는 오랜 시간 간직했던, 또 오랫동안 지켜본 고향 통영의 바다를 깊고 옅게, 때론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채들로 그려냈다.

    작가의 그림은 특유의 색감뿐 아니라 간결한 구도와 과감한 여백 처리로 바다가 지닌 포용력과 너그러움을 담아냈다.

    그의 바다빛은 파랑만이 아니다. 초록, 빨강, 노랑, 분홍 등 시시각각 변하는, 또 작가의 마음에 전해지는 빛깔을 그대로 옮겼다.

    그 위에 배, 섬, 새, 나무, 집 등 삶의 근원들을 자리시켜 전하고자 하는 얘기를 완성했다. 신비롭고 편안해 보이는 그림의 메시지는 정작 바다와 얽히고설킨 사람들의 고단한 삶이다.

    김수이 평론가는 “작가의 그림은 통영의 의식이며, 의식이 되는 방식은 고단하고 비루한 삶을 정면으로 마주보는 것에 의해서다. 그 고단하고 비루한 삶이 모여 이뤄낸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이번 전시는 지역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출판사 불휘 대표인 우무석 시인이 기획과 후원을 했다. 전시는 내달 8일까지. 문의 ☏ 243-4333.

    이문재 기자 mj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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