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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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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시조의 ‘아름다운 소통’

석필문학회 두번째 동인지 ‘밑둥이 궁금하다’

  • 기사입력 : 2014-02-1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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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에서 활동하는 석필문학회의 두 번째 동인지 ‘밑둥이 궁금하다’가 출판사 책만드는집의 44번째 시인선으로 묶여 나왔다.

    지난 2009년 첫 동인지 ‘비탈진 잠’을 발표한 지 4년 만이다. 시를 엮어내는 시간은 길었지만 매주 월요일 동인들과의 만남을 거르지 않았다는 이들은, 이번 동인지가 시와 시조 사이에 경계를 두지 않고 서로 믿음과 우의를 소중히 여긴 결과물이라고 설명한다.

    동인지에는 김주경·남정서·서성자·성정현·손영희·임성구(이상 시조), 김용권·우원곤(이상 시) 등 현대시와 현대시조를 함께 공부한 석필동인 8명이 참여했다.

    이 책은 먼저 8명의 시인이 사진을 직접 찍고, 그 풍경에 대해 써내려간 ‘디카시’ 8수로 운을 띄운다. 이어 이우걸, 이승은, 김일연, 정수자, 홍성란 시인이 2편씩 쓴 초대시를 선보이고는 8명의 동인이 쓴 시조와 시 52편을 실었다.

    시집의 뒷날개는 문학평론가 정미숙이 닫았다. 그는 “언어의 마법사인 시인이 짓고 갇힌 집을 꿈으로 여닫는 ‘꿈꾸는 감옥’이라 불러본다. 시인들이 갇혀 뒤척이는 까닭에 집은 비릿한 땀내로 흥건하다”며 “석필 동인의 현실적 고투와 낭만적 거리는 우리 독자들을 꿈꾸게 한다. 그것은 눈물을 씻고 다시 하늘을 보고자 하는 자들에게 다가오는 위로이다”고 평했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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