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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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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거류초 문해교실, 설레던 수학여행 너무 즐거웠어요!

  • 기사입력 : 2019-05-19 18: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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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류초등학교(교장 홍성표)의 특별한 반인 문해교실 해오름반이 지난 5월 15일부터 16일까지 1박 2일간 경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수학여행 출발 전 인원 점검과 안전교육을 받고 경주로 향했다. 평균 나이 78세로 늦깎이 학생들이라 관절염, 노안 등 신체적인 불편함이 있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여 모든 학습자가 빠짐없이 참여한 수학여행이었다.

    삼국을 통일한 신라의 수도인 경주에서 역사적 유물 등을 직접 보는 생생하고 실감 나는 수업을 여행을 겸하여 실시하였다.

    첫째 날 불국사, 둘째 날 대릉원과 첨성대를 방문하고, 마지막으로 경주국립박물관을 관람하는 여정이었다. 학습자들은 수학여행 내내 자랑스러운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과 첨성대의 천문과학 기술의 발전을 직접 보고, 느끼며 실감 나는 사회 수업에 감탄했다.

    이번 수학여행을 맡은 송정욱 문해 교사는 “수학여행은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는 수업으로 학습효과가 매우 크고, 학습자들에게는 관광여행을 겸한 수업이라 생애 큰 추억으로 남을 것으로 본다. 늦깎이 학생들이라 안전사고나 몸이 불편하여 낙오하는 학습자가 있을 것으로 염려하였으나 현장 체험학습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어 안도감과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김○자 학습자는 “70여 평생을 살아오면서 학교 문턱도 넘어보지 못하고 저세상으로 갈 것 같았는데 늦게나마 학교의 배려로 학교에 입학하여 손자 같은 어린 학생들과 함께 수업도 받고, 봄·가을 소풍과 학교 운동회도 참가하면서 젊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꿈도 꾸지 못했던, 이번 수학여행은 현장에서 많은 것을 보고 듣는 수업이라 그냥 관광하는 것보다 더 유익한 배움을 주는 즐거운 수학여행이었다.”라고 말했다.

    거류초등학교 홍성표 학교장은 “앞으로 문해교실 학습자들이 학습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이 남은 학교생활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제공

    성인문해수학여행단체사진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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