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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구조개혁, 획일적 잣대로 주도 않겠다”

박근혜 대통령, 전국 161개 대학 총장 초청 간담회
“변화된 수요에 맞춰 스스로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

  • 기사입력 : 2014-02-2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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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하는 대학구조 개혁안에 대해 “정부가 획일적 잣대로 주도하기 보다는 대학이 변화된 수요에 맞춰 스스로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학 정원을 2023년까지 모두 16만 명 감축하는 ‘대학구조 개혁안’에 대한 지방대학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경남대 박재규 총장을 비롯한 전국 161개 대학 총장을 초청해 가진 만찬 간담회에서 “최근 발표된 대학구조 개혁안 때문에 총장님들의 고민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대학이 지역의 특성과 수요를 토대로 해서 뭘 하고 싶다든지 다른 대학과 차별화해서 뭘 더 잘할 수 있다든지 하는 것을 발굴하고 노력한다면 정부는 적극 도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지방대학 경쟁력 강화와 관련, “지역발전의 핵심은 대학에 있다”며 “지역 특성과 각 대학이 가진 강점을 잘 살려서 대학 스스로 특화해가고,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교육의 산실로 나아간다면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 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고, 현재 추진하는 대학특성화 지원사업도 더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거석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은 “대학 구조개혁은 단순히 학생정원을 감축시키는 데로 그쳐서는 안 되고 대학 특성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교육의 질적인 개선을 목표로 해야 한다”면서 “정부도 대학의 설립목적과 특성을 살려서 개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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