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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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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만남의 광장 ‘장기주차’ 이젠 안된다

관광객 편의 위해 조성했지만 카풀 환승장으로 전락
시, 주차 당일 자정까지만 허용… 24일부터 강력 단속

  • 기사입력 : 2014-02-2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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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차 단속 공무원이 사천 만남의 광장에 장기주차된 차량에 주차안내를 위한 안내장을 붙이고 있다. /사천시 제공/


    사천시 초입에 조성된 ‘만남의 광장’이 시민과 관광객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조성됐으나, 장기간 주차한 차량으로 제구실을 못하자 사천시가 강력 단속에 나섰다.

    20일 사천시에 따르면 사천 만남의 광장 주차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1차적으로 홍보 안내장 배포 등을 통해 계도를 하고 오는 24일부터 주차시간을 당일 자정까지로 한정하고 자정 이후에 주차된 차량은 장기주차 차량으로 간주, 주차위반 스티커를 발부한다고 밝혔다.

    사천 만남의 광장은 현재 출퇴근하는 사람들의 카풀 환승장으로 전락했고, 24시간 주차된 차량으로 만남의 광장으로서의 취지를 살리지 못해 사천시의회, 시민, 관광객들이 개선조치를 꾸준히 제기해 왔다.

    지난해 9월 사천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한대식 의원의 시정 질의에서 진주 등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차량들의 장기주차로 인해 목적을 벗어났다며 만남의 광장 주차장 개선대책을 집행부에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는 이 같은 불만이 계속 제기됐음에도 장기주차의 개선과 주차장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등 원론적인 답변으로 특별한 제재 없이 미온적으로 대처해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실제 만남의 광장은 사천 인근 지역인 고성, 남해, 하동 등으로 출퇴근하는 카풀 차량의 주차장으로 전략한 지 오래됐다.

    시민과 관광객 등은 시가 2005년 9월 광장 조성 때부터 제기된 민원에 대해 9여 년이 지난 지금이라도 단속 의지를 보여 다행이지만, 당초 취지에 맞게 사천 관광활성화, 관광객 편의 제공 등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축동면에 거주하는 A(66) 씨는 “지역민들조차 이용할 공간이 없다. 반짝 단속이 아닌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며 “시민, 관광객 등이 이용을 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워달라”고 주문했다.

    만남의 광장은 관광객들의 편익을 위해 지난 2005년 9월 28일 총 131면(소형차량 121대, 대형차량 10대) 규모의 주차장으로 조성됐으며 관광안내소, 휴게시설,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최종경 기자 jgchoi7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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