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6일 (화)
전체메뉴

화림동 계곡 정자와 누각의 단청여행길.

함양문화원 22일 ‘깊은 산골, 단청이야기’ 프로그램 진행

  • 기사입력 : 2019-05-23 16:39:10
  •   
  • 함양문화원(원장 김흥식)은 22일 생생문화재 사업 중 하나인 “깊은 산골, 단청 이야기” 2회기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이날 함양 고향주부모임(이하 고주모)회원들과 함께하여 총 39명이 참여하였다. 고주모 모임은 30~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한 가운데 함양 근교를 찾아가 직접 걸으며 문화재 및 단청 해설을 듣고, 단청 문양을 직접 그려보는 체험활동까지 이루어졌다.

    깊은 산골, 단청 이야기 프로그램은 거연정(경남유형문화재 제433호)을 시작으로 선비문화탐방로를 걸었다.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주위경관과 너무 잘 어울리는 정자와 누각의 단청 여행길이 되었다. 동호정(경남유형문화재 제381호)에 숨겨진 이야기와 특징들을 문화해설과 함께 단청 전문가의 흥미로운 단청 해설도 곁들어졌다. 짙어가는 녹음 사이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정자에서 흘러나오는 한자락 소리같이 단청과 함께 어우러져 걷는 동안의 피로감을 씻어내 주었다. 오후 광풍루(경남유형문화재 제92호)에서는 가야금병창(복사꽃, 내고향의 봄, 꽃타령), 해금(해금산조 지영희류), 한국무용(태평무, 장고춤) 등 전통공연이 진행되었다. 문화재 안에서 느끼는 전통공연은 참여자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옛 선비의 정취와 풍류를 느껴보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이후 참여자들은 문화원으로 이동하여 온 종일 직접 보고, 느꼈던 단청 문양을 직접 그려보았다. 비움 Art에서 제작해온 단청문양의 스텐실에 색을 칠해 에코백을 꾸며보는 체험을 하였다. 단청 기행을 마친 서모 씨는 “정자와 누각의 색이 단순한 칠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것이 단청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냥 보고 지나치지 않을 거 같다. 이를 계기로 문화와 역사에 대해 깊이 알게 되었다며 함양문화원에 감사드린다.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문화원에서 운영 중인 생생문화재 사업은 우리 지역의 잠자고 있는 문화재에 온기를 전해주고,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고자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6월 15일 김종직 선생의 숨결 따라 나의 생생 유람기도 진행되니, 궁금한 사항이 있는 분들은 함양문화원(☏ 963-2646)으로 문의하기 바란다. 함양군 제공

    함양문화원 단청이야기.jpg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