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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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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에 英 애버딘대학원 분교 선다

세계적 해양플랜트 전문대학
1년여 실무협의 끝에
갈사만산단 설립 최종 합의

  • 기사입력 : 2014-02-2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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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인 해양플랜트 전문 대학인 영국 국립 애버딘대학원 분교가 하동군에 설립된다.

    경남도, 산업통상자원부,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부산대학교 선박해양플랜트기술연구원의 대표로 구성된 한국 대표단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세계 해양플랜트 산업의 수도로 불리고 있는 영국 북해 애버딘시를 방문해 애버딘대학교 관계자들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갈사만 조선산업단지에 애버딘대학원의 분교를 설립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애버딘대학원 분교 설립은 지난해 3월 체결된 양해각서에 이어 1년여의 실무협의 끝에 최종 결정됐다.

    이번 합의는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당시 양국 정상 간에 체결된 합의각서 내용 중 해양플랜트 분야 고급인력 양성과 첨단 설계 엔지니어링 기술 공동개발의 일환으로 양국 정상 간 합의각서 체결 후 구체적인 첫 실천 사례로서 의미가 크다.

    세계 해양플랜트 산업의 수도로 불리고 있는 스코틀랜드 북해 애버딘시에 위치한 애버딘대학교는 1495년에 설립된 오랜 역사를 가진 국립대학으로, MRI 의료 측정 장비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그동안 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해양플랜트 전문 대학으로 영국 대학 내 5위의 우수 연구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명문대학이다.

    2030년 세계 해양플랜트 산업시장은 1000조 원 이상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우리나라는 전 세계 신조 해양플랜트 제작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기본설계 엔지니어링은 전적으로 선진 외국에 의존하고 있고, 기자재 국산화율은 20%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번 애버딘대학원 분교 설립을 통해 해양플랜트 석박사, MBA 등 고급 인력 양성과 첨단기술의 공동연구개발을 본격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됨으로써 한국 해양플랜트 산업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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