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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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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침수’ 고성읍 수남리 하수도 중점관리지역 지정

480t 규모 빗물펌프장 건설 추진·우수관로 신설 확장
236억 투입해 2016년 완공… 군 “주민 피해 해소될 것”

  • 기사입력 : 2014-02-2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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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철 침수된 고성군 고성읍 수남리 도로 모습./고성군 제공/


    “이제 여름이 돼도 걱정이 없겠네요. 집값도 제대로 못 받아 맘고생이 심했는데 한시름 놓게 됐습니다.”

    장마철만 되면 물난리를 겪던 고성군 고성읍 수남리. 하늘만 원망하던 주민들에게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올 초 고성군 수남리 일원이 환경부에서 지정하는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됐고 이에 따라 군이 한국환경공단과 위 수탁계약 체결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남리 일원은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되던 상습침수로 인한 재산과 인명피해, 농경지 침수가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수남리 주민 숙원사업을 위해 투입되는 금액은 총 236억 원.

    26일 고성군에 따르면 환경부는 2014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확정된 수남리에 국비 165억 원을 지원하게 되며 군비를 포함, 총사업비 236억 원으로 올해 사업에 착수해 2016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이달 초 수남생태공원과 고성만이 만나는 지점에 빗물펌프장을 설치하는 등의 설계에 들어갔다.

    빗물펌프장은 480t 규모로 건설되며 이 펌프장이 완공되면 그간 침수의 주원인인 집중 호우 때 바닷물의 만조와 겹쳐 일어났던 상습침수 현상을 개선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우수관로 및 오수관로 1620m를 신설 또는 확장할 계획이다.

    고성 상하수도사업소 이수열 소장은 “여름 장마에 물난리로 고통을 겪던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게 됐다. 올해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에 착공해 2016년 완공되면 주민들의 불편은 크게 해소될 것이다”고 말했다.

    저지대로 형성돼 고성읍의 모든 물이 쏠려 상습 침수로 재산권에 큰 문제가 있었던 수남리에 빗물펌프장과 우수관로가 완공되면 현재 진행 중인 수남유수지공원 조성사업, 남포항1종어항개발사업과 어우러져 고성군의 새로운 주거문화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현 기자 sport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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