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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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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지역 대학기숙사 입실 경쟁 ‘바늘구멍’

기숙사 수용률 평균 10~30%
대학 “민자유치로 신축 늘릴 것”

  • 기사입력 : 2014-02-2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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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학을 앞두고 진주지역 대학 기숙사에 들어가기 경쟁이 치열했다.

    진주지역 대학에 따르면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전·월세에 부담을 느낀 대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대학 기숙사에 몰렸기 때문이다.

    특히 4년제 대학 대부분의 재학생수 대비 기숙사 수용률이 평균 10~30%를 밑돌아 학생들의 치열한 입실경쟁이 해마다 되풀이되고있다.

    경상대(재학생 대비 수용률 26.6%)의 경우 가좌와 칠암, 통영 등 캠퍼스 3곳에 수용인원 3950명의 기숙사가 있지만 지원자(신입생 및 재학생 포함)가 5200여 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이 가운데 우선입사권이 부여되는 국가유공자녀, 저소득층 자녀, 외국유학생 등을 제외한 일반 학생들의 입실경쟁은 가좌캠퍼스의 경우 재학생은 3.15대 1, 신입생은 1.23대 1을 기록했다.

    진주교대(재학생 대비 수용률 29.3%)의 경우 수용인원 444명의 기숙사가 있지만 최근 재학생(266명)의 기숙사 입실을 마감한 결과, 365명이 지원해 평균 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남과기대(재학생 대비 수용률 10%)의 경우 수용인원 457명의 기숙사에 980명이 지원해 평균 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국제대(재학생 대비 수용률 31.1%)의 경우 다른 4년제 대학이 비해 수용인원이 많지만 수용인원 1284명 모집에 평균 경쟁률이 1.2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연암공대(재학생 대비 수용률 52.5%)의 경우 기숙사 수용인원이 절반을 넘고 있는 데도 수용인원 695명 모집에 1211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1.74대 1을 보였다.

    이처럼 대학 기숙사 입사가 어려운 것은 기숙사 한 학기 비용이 대학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70-80만 원대로 하숙이나 자취에 비해 저렴한데다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대학 관계자들은 “신학기가 되면 기숙사 입실경쟁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다”며 “성적과 거리를 고려해 선발하고 있지만 입실희망자에 비해 수용시설이 부족해 선정에 항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숙사 수용인원을 늘리기 위해 BTL 방식의 민자유치를 통해 생활관 신축을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경규 기자 jkgyu@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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