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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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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제조업 경기 10개월째 ‘먹구름’

■ 한국은행 경남본부, 도내 459개 업체 대상 ‘3월 기업경기전망’ 조사
업황전망지수, 전월보다 2p 하락한 75… 전국 상승 추세와 대조

  • 기사입력 : 2014-03-0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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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의 3월 제조업 업황전망지수(BSI)가 전국의 상승 추세와는 반대로 뒷걸음질 치면서 경기 회복이 더딜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5월, 30개월 만에 도내 제조업 업황BSI가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이달까지 10개월째 기준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도내 459개(제조업 361개, 비제조업 98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5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도내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전월 77에서 2p 하락한 75로 전국(81→85)의 상승 추세와 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기업별로는 대기업 업황BSI가 85로 전월대비 4p 상승했으나 중소기업은 71로 4p나 떨어졌다. 또 수출기업은 전월 82에서 81로 하락했고 내수기업은 73으로 전월과 같았다.

    제조업의 경우 매출 전망BSI(78→77)와 수출 전망BSI(77→72)는 각각 1p, 5p 하락했다. 내수판매 전망BSI(79)는 전월과 동일했다.

    생산 전망BSI(79→77)와 신규수주 전망BSI(80→79), 가동률 전망BSI(77→76)도 소폭 떨어졌다.

    생산·수주 전망이 어둡게 나오면서 재고수준 전망BSI(97→98)는 전월보다 1p 상승했다. 또 채산성 전망BSI(80→79)와 제품판매가격 전망BSI(94→93)는 각각 1p 하락했으며 원자재구입가격 전망BSI(112→114)는 2p 올랐다.

    한편 비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73으로 전월보다 2p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 100을 훨씬 밑돌았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6.3%), 불확실한 경제상황(16.9%), 인력난·인건비 상승(11.2%) 등을 꼽았다.

    한은 경남본부 관계자는 경남의 제조업 업황전망이 저조한 배경에 대해 “전국 제조업생산이 반도체·부품 등 IT산업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는 반면, 경남은 주력 산업인 기계·철강 생산이 여전히 부진한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상목 기자 smlee@knnews.co.kr


    ☞BSI(Business Survey Index)= 기업경기실사지수. 약칭으로 BSI라고 한다. 경기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예측·계획의 변화추이를 관찰하여 지수화한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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